"제2준설토 투기장 추진돼야"
"제2준설토 투기장 추진돼야"
  • 정준모
  • 승인 2008.01.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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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관계자, 인수위 제동에 반대 목소리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적과 관련 신중론도 만만찮게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본보 21일자 12면보도>

인수위 관계자는 최근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이 부처간 조율이 안 된 전형적인 예산낭비사례 사업인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항 관계자들은 “군산·장항항의 정상적인 부두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준설을 시행해야 하므로 준설투기장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이미 조성된 투기장이 올 연말께면 제 기능을 다해 우선 당장 내년부터 투기장 확보가 시급하며 향후 투기장 부족으로 항로 유지가 안 될 경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투기장 건설 중단 주장은 군산항 특성을 전혀 고려치 않은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또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계획을 중단하고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재로 활용해 산업단지를 조기 확보하고 현재의 투기장 예정지를 조선부두 등 신외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향후 새만금 신항 등 대규모 사업예정지는 원거리로 펌프준설 방식 곤란 및 운반거리 증가에 따른 준설예산이 과다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제2투기장 에 투기된 매립토의 경우 새만금 방조제를 통한 육상 운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은 순차개발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새만금 지역 내 개발을 위해선 기본구상을 비롯해 예비 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최소 2014년 이후에나 투기(군산항 준설토를)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만금 내 투기여건이 마련되면 준설토를 새만금 내 매립재로 활용해 새만금 조기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항은 금강상류로부터 연간 575만㎥의 토사가 유입돼 해마다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0∼300만㎥의 준설토를 퍼내고 있으며 군산해수청은 제1투기장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총 2천억여원의 들여 비응도 산업단지 서쪽 해면에 오는 2019년까지 제2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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