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대본보다 이름을 먼저 확인"
오지호 "대본보다 이름을 먼저 확인"
  • 박공숙
  • 승인 2008.01.2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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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대 상업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트TV(Sky perfect TV)가 2월 한달간 드라마를 중심으로 영화와 음악, 그리고 오락물 등 100개의 한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방영하는 '스카파! 한류축제'를 기념하는 '안녕하세요 2008' 행사에 참석한 탤런트 오지호.
’스카파! 한류축제’ 2월에 100개 타이틀 방영 (도쿄 =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2월 한달간 18개 위성채널이 드라마를 중심으로 영화와 음악, 그리고 오락물 등 100개의 한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방영하는 ’ 스카파! 한류축제’ 홍보를 위해 탤런트 오지호와 연기자 겸 가수 김정훈, 그리고 이명우 PD가 일본을 찾았다.

20일 일본 최대 상업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트TV(Sky perfect TV)가 주최하는 ’ 스카파! 한류축제’ 기념행사인 ’안녕하세요 2008’에 참석중인 탤런트 오지호와 김정훈, 그리고 이명우 PD는 오후 2시부터 도쿄의 에비스가든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라마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먼저 오지호는 SBS ’칼잡이 오수정’(극본 박혜련, 연출 박형기)에서 몸무게 150 킬로의 뚱뚱하고 못생긴 법대생 오만수로 변신하기 위해 적어도 2시간 이상 특수분장에 시간을 들였으며, 너무 무서워 주인공 오수정의 엄정화조차 가까이 오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오지호가 연기한 인물들이 소박한 이름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 어떻게 그렇게 됐는데, 지금은 대본을 읽기 전에 먼저 이름을 확인한다”고 답한 뒤 “멋진 이름의 경우엔 바꿔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며 훈훈한 이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MBC드라마 ’신입사원’ 때는 ’봉사마’라고 불렸다며, 배역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름이다”며 유머도 잊지 않았다.

’두번째 프러포즈’ 촬영 전에 좀더 좋은 몸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 6끼를 먹으며체중을 늘리는 바람에 위장병에 걸린 적도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기작은 낮에는 해충방제사로, 저녁에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뛰면서 7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싱글파파 강풍호 역을 맡는다며 KBS2TV 새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을 소개했다.

자신이 직접 작사한 곡 ’닫힌 하늘’이 장혁ㆍ공효진 주연의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극본 이경희, 연출 이재동)의 엔딩곡으로 쓰여지기도 한 연기자 겸 가수 김정훈은 “처음 작사한 곡이라 자신이 없었는데 드라마 엔딩곡으로 기용돼 큰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죽음을 노래한 내용 등 가사가 드라마와 공통되는 부분이 많으니 함께 연상 지으며 감상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이한 김정훈은 “어머니한테 ’밥은 잘 먹었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행사중에 팬들과 스태프들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적인 생일파티가 됐다고 소개.

아울러 “다음달 20일 출시하는 4번째 싱글 ’사쿠라 티어즈(TEARS)’는 밝고 빠른템포이지만 슬픈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절제하며 노래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한 뒤, 첫 콘서트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첫 정규 앨범을 낸 후 시작한 첫 전국투어에 대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준비했기에 몸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팬들이 뜨겁게 호응을 해 주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콘서트의 반은 팬들과 함께 만들었다.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연기자 김정훈의 목표를 묻자 “일본어를 열심히 배우며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어가 필요없는 역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요행을 바라지 않고 착실히 공부해 일본어로 연기하고 싶다”고 깜짝 공개.

이어 해 보고 싶은 역은 정말로 많지만, 후지TV의 화제작 ’노다메 칸타빌레’를 재미있게 봤다며 다마키 히로시가 열연한 치아키 신이치 역과 같은 인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실업자 역할로, 점점 철이 들어가는 성장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덧붙인 뒤 일본배우로는 아베 히로시와 서로 도움을 주는 연기로 함께 작업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올인’ ’발리에서 생긴 일’ ’돌아와요 순애씨’ 등에서 조연출을 거친 뒤SBS TV 특별기획 ’불량커플’을 연출한 이명우 PD는 ’불량 주부’ ’불량 가족’ 등 SBS ’불량’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불량커플’에 대해 싱글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미스맘’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며, 드라마로 인해 사회적 이미지도 많이 순화됐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남성드라마와 로맨틱 코미디물 등 현재 2개의 기획드라마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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