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열쇠는 시간과 웃음이다
성공의 열쇠는 시간과 웃음이다
  • 김복현
  • 승인 2008.01.2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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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희망, 기회를 의미한다는 무자(戊子)년 새해, 2008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20여일이 지났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무심결에 머리에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오늘이 며칠이지 하는 날짜라는 숫자이다. 날짜라는 숫자와 함께 시작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숫자이고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나가는 시간 또한 숫자이며 중요한 약속의 일자와 시간도 숫자이고, TV채널이나 전화번호도 숫자와 함께 하고 있다. 여기에 새해가 시작되면 흔히 시간이라는 숫자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세월(歲月)이다. 세월은 ‘해’세(歲)와 ‘달’월(月)자로 되어있다. 해와 달로 어우러진 커다란 시간 숫자의 덩어리가 세월이다. 이 세월의 흐름을 말할 때 화살과 같이 지나간다고 하는데 우주의 광대함에 비유에서 온 말이다. 인간은 우주의 광대함에 비하면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 밤과 낮이라는 시간 숫자에 따라 일하고 쉬고, 광대한 우주 시간 숫자 속에서 태어나 자라고 늙고, 때로는 견디어 내기 힘든 시간도 때로는 보람찬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일찍이 인간은 보이지 않는 시간 숫자를 시계라는 기계장치를 이용해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시계를 옛사람들은 늘 시간 단위에 관심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던 반면, 현대인은 시간이 아닌 작은 단위인 분과 초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습관을 인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나 째깍째깍 움직이는 초침에 맞춰 급히 식사를 하고 종종걸음 치며 출근이나 학교에 가기도 하고 약속장소에 가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 번 시계를 보면서 시간이라는 숫자의 압박 속에서 쫓기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하다보니 무엇인가에 쫓기느라 진솔한 삶의 문화 가치를 충분히 느낄 겨를도 없이 귀중한 세월이 마냥 가버린다. 소중한 사랑이나 기다림도,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것 중 하나인 신뢰나 상대의 배려도 그냥 지나쳐 버리고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모두가 금쪽같은 시간이라는 숫자와 같이 스피드 시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지나가 버리고 있다.

이같이 시간 숫자로 시작한 하루의 시작, 일주일의 시작, 한해의 시작이지만 이 시작이란 단어에는 무한한 희망이 늘 함께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작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며 어떠한 시작이었나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시작 중 하나인 행복의 시작에 꼭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인간 관계론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데일 카네기’는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말을 남겼다. 이것은 별로 소비되는 것이 없으나 항상 건설하는 것이 너무도 많으며 이것은 주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으나 받는 사람에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이로움이 있고, 이것은 피곤하고 지친 자에게는 휴식이 되고 새로운 용기가 되며 실망에 젖어있는 자에게는 밝은 희망이 되며 돈으로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으며 도적질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라고 했다 카네기가 말하는 이것은 무엇일까?

대답은 웃음이다. 웃음과 함께 한다면 바로 우리 사람들이 그렇게도 바라던 행복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우리 생활 가운데 웃음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계란을 익혀 먹을 때 필요한 소금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웃음이 없는 곳은 죽음의 계곡 속에 묻혀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 ‘아침햇살’을 보시는 독자들은 모두가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웃음선수로 변신하여 행복을 전파하는 일에 앞장서리라고 믿는다. 최근 우리 주위에는 웃음 전도사가 수없이 많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일을 직업으로 삼아 일선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TV에도 웃음만을 시청자에게 보이기 위해 전념하는 개그 프로그램이 단연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값이면 웃음을 띠고 말하는 사람과 성난 얼굴로 말하는 사람을 비교할 때 우리는 웃음을 안고 있는 사람의 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게 된다. 선거 때마다 웃음 띤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우리는 보았고 TV에 출연 토론회를 할 때도 시청자에게 웃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후보에게 더 호감이 간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멋있는 웃음을 웃었다고 하는 ‘링컨’ 대통령의 웃음 띤 얼굴을 닮아보려고 지금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링컨처럼 웃음을 웃으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어려운 삶이기에 시계태엽을 열심히 감아가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스피드 시대라 따라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행복 그리고 웃음의 진정한 의미를 마음속에 새긴다면, 세월은 우리 편에서 행복한 미소로 우리를 반길 것이며 한걸음 더 나아가 행복한 나날이 될 것이 확실하다.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김복현<익산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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