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령 신임 한국토지공사 전북본부장
김종령 신임 한국토지공사 전북본부장
  • 이보원
  • 승인 2008.01.1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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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3월 착공 名品개발
“전북혁신도시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장거점이 되도록 반드시 명품도시로 개발하겠습니다.”

신임 김종령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은“혁신도시 조성사업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성공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전제한 뒤 특히 “산·학·연·관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주거, 교육, 문화 등 수준높은 정주 여건을 두루 갖춘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04년 부본부장을 마치고 떠난이후 3년 만에 본부장으로 부임한 느낌과 각오가 남다를 텐데요?

▲평택사업본부장(1급 부서)으로 만 2년을 근무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편으론 전북혁신도시 건설과 우리 공사의 전북이전 등으로 높아진 도민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할 수 있을지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토록 하겠습니다.

-혁신도시 추진 등으로 전북본부 조직이 상당히 커졌는데 조직운영방침과 인력관리 방안은?

▲직원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 경영의 질적 토대 확립에 초점을 두고 지역본부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직원 모두가 자발적인 리더십과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화합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업무의 모든 과정과 절차에 혁신이 접목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여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경영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중점 추진해 왔던 고객만족,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사회적 책임활동을 보다 심화·발전시켜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봉사하는 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사에서 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는데요?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을 사업일정에 맞추어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감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그 성공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말끔히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황방산에서 광서제까지 4㎞구간에 조성할 파크웨이는 혁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1자로 주제공원을 만들어 차별화하는 한편 전북도와 전주시 등과 협의를 거쳐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으로 낮춰 전국의 8개 혁신도시 가운데 대표적 모델도시로 개발할 계획입니다.우리의 건축과 도시 건설수준을 한 단계 높여 줄 ‘명품 혁신도시 건설’이 머지않은 장래(2012년)에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혁신도시 조성의 핵심 사항은?

▲혁신도시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적 특성과 지역전략산업을 연계한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최적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의를 깊이 새기고, 여러 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교환, 수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혁신도시를 수도권과 지방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장거점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산·학·연·관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주거, 교육, 문화 등 수준높은 정주 여건을 두루 갖춘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업추진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전북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서는 우리 도민들의 역량 결집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갈등을 씻고, 새해에는 서로가 한 발짝씩 물러나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되돌아보는 것이야말로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부에서도 실효성 있는 이주대책, 생활대책, 영세민 지원대책 등을 수립하여 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에 지역업체들의 참여 확대 방안은?

▲건설업법이 규정한 테두리 안에서 지역업체들의 공사참여가 확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자재 사용과 구매에서도 바이전북 상품에 충실해 지역제품을 적극 활용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토공 본사의 전북이전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본사이전계획을 승인받음에 따라 올해에는 신사옥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연내 건축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토지공사는 이전선도기관으로서 정부의 이전계획에 따라 2011년 이전을 목표로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토공 본사의 전북이전에 따라 지역 인재 채용확대에 대한 도민과 대학생들의 기대와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토지공사뿐만 아니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직원 채용에 지역할당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관마다 그 구체적인 비율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채용규모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지고 기관의 특색이 반영될 수 있다고 봅니다.토공본사의 전북이전에 따라 지역인재의 채용확대를 적극 건의해 도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미분양 적체 상태인 공단이나 택지의 해소 방안은?

▲국내 국가산업단지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전북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지난 한 해 동안에만 282만㎡에 150여개 기업이 자리를 트는 등 본격적인 기업유치 궤도에 진입하며 올해에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부에서는 군장국가산업단지 39만㎡에 진행될 2단계 소필지화 사업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입주기반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제 하에 타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는 전북의 이전기업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설명하는 등의 공동마케팅 노력을 경주해 활발한 기업유치로 전북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입니다.

-전북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면?

▲토지정책에 있어 최근 지속가능개발의 중요성, 지방분권적 정치·경제환경의 변화, 국가경쟁력 차원의 국토이용 필요성 대두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그동안 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지역특성 및 잠재력과 결합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전북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바람직한 도시의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장기적인 발전모델을 구축하여 전북이 진정한 발전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입니다.

-25년째 토공에 몸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사업과 에피소드도 적지 않았을 텐데요?

▲아무래도 평택 사업본부장 재임시절 미군기지 이전사업의 보상수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평택 국제화계획지구의 지구지정을 이끌어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부단한 갈등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보상수탁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정부, 미군관계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또한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에 맞춰 자족기능을 가진 국제교류도시로 조성될 평택 국제화계획지구 1만740만㎡의 지구지정을 완료, 원활한 사업추진의 길을 닦은 것도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에 군장 국가산업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등을 성공적으로 조성하며, 지역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또 노력하면서 도민들께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전북지역본부가 전북에서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의 애정어린 질책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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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령 본부장은>

정읍 태생인 김종령 토공 전북본부장은 건장한 체격에 강인한 인상의 외모에서 풍기듯 선이 굵은 업무스타일과 거침없는 리더십, 포용력의 소유자라는게 주위의 평가다. 전남대 법학과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회를 이끌었으며 졸업 후 산업은행에 입사했다. 하지만 명문대 출신들만 대접받는 풍토가 못마땅해 1년반만에 그만두고 토지공사에 입사했다.

그는 전북본부 부본부장(2002∼2004년)등 전북본부에서 4차례 근무하면서 고향발전에 대한 구상과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2년간 근무한 평택사업본부장(1급)은 그 어느 곳보다 힘들었지만 그의 과감한 업무 추진능력과 돌파력이 빛난 기간이었다. 미군기지 이전 부지내 건물철거와 보상을 둘러싼 마찰로 주민대책위로부터 평택시장, 지역구 국회의원등과 함께 무려 10여차례나 모형 화형식을 당하는 격렬한 반발 속에서도 보상과 철거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철저히 육식을 피하고 23년전부터 매일아침 5시에 일어나 2시간동안 산책과 조깅, 헬스 등으로 건강을 다질 정도로 자기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이미 석사학위를 취득했지만 경원대 대학원 지역개발학과 석사과정 3학기에 재학중인 학구파. 평택 근무때 2년간 평택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부동산 최고위과정과 CEO과정 강의를 맡아 현장 경험을 접목한 명강의로 공인중개사와 중소기업 사장 등 수강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평가에서 12명의 강사중 베스트 강사로 뽑힐 정도. 취미는 등산과 조깅.부인 김동순(54)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두아들은 군전역후 전북대 법대 복학을 앞두고 있고 딸은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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