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디지털 시대의 트랜드 읽어내기
48. 디지털 시대의 트랜드 읽어내기
  • 송영석
  • 승인 2008.01.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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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룡<장학사>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제기차기나 고무줄놀이를 하면서도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청소년들이 부럽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PDA, 디지털 카메라, MP3 등이 등장하면서 사이버라는 특이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 생명, 나노, 환경, 문화, 우주항공기술을 차세대 성장 동력 ‘6T'라고 부른다. 이것은 또한 좋은 논술거리가 된다. 이중 정보통신과 관련하여 우리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논의해 보자. 시대의 이슈에 대한 고민은 동시대의 코드를 읽어내는데 아주 유용한 논술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디지털 시대의 청소년들을 바르게 이끌어줄 수 있을까?

우리 청소년들은 사이버라는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무한 질주를 꿈꾸고 있다. 대부분이 청소년층이며 능동적이고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이 블로그나 싸이월드, UCC를 활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면 외계인들을 보는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러한 모습은 전 세계적 웹2.0의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미디어 컨텐츠들은 새로운 재화를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20세기를 영상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지배하고 있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디지털은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디지털은 시공간을 넘나든다. 디지털은 역동적이다. 그래서 디지털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배문화의 주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청소년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 디지털을 모르면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아날로그적인 보호주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

디지털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방어적 방법의 커뮤니케이션은 화약을 들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격이다.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 청소년들을 걱정한다. 사실 걱정되는 면이 많다. 밤을 새워 게임을 즐기는 아이는 학교수업이 어렵게 되기도 하고 사이버상의 지출은 가정 경제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디지털 시대의 가치는 ‘몰가치, 물질주의, 폭력성, 음란성, 왜곡과 오염 …’ 등 부정적인 것을 보면 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정보제공, 여론조성, 사회통합, 오락, 문화 창출, 경제 활성화 …’ 와 같은 긍정적인 면도 무수히 많다. 논리를 전개하며 디지털 시대는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트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대세를 긍정적인 곳으로 끌고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서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미디어를 바로 알게 하여 선과 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은 통제나 규제와 같은 대응 방법은 손바닥으로 햇빛을 막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청소년 스스로가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미디어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한다. 유비쿼터스 환경에 다같이 적응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해야 한다. 방어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부의 미래’에서 엘빈 토플러가 말한 프로슈머(Prosumer)의 대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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