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효과만을 노리는 차량내 장식품 자제해야
시각효과만을 노리는 차량내 장식품 자제해야
  • 이수경
  • 승인 2008.01.1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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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정읍경찰서 경비교통과 순경>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 이러한 자동차에 대한 현대인들의 애착 역시 남다르다. 차량 튜닝은 기본에 내부까지 꼼꼼히 꾸미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량실내 장식품이 교통사고 발생요인을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드물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 내 한두가지 액세서리나 방향제 등 차량용품을 부착하여 사용한다. 차량내 장식품을 부착한 경우나 룸미러 내에 스티커 사진을 붙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장식품은 차량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 이전에 운전자의 시야를 차단하거나 혼란스럽게 하여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그리고 운전석이나 조수석 앞에 붙이는 방향제는 대부분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차량 충돌시 탑승자에게 제2의 충격을 가해질 위험성도 배재할 수 없다. 심지어 방향제를 스티커로 부착하지 않고 놓아두는 경우도 있어 어느 정도의 충격에도 이탈되어 운전자나 탑승객을 해할 우려가 있다.

또한 RV, SUV 차량에 많이 부착되어 있는 핸들그립도 실로 매우 위험하다. 운전자가 충돌시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이 핸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핸들그림이 머리나 가슴을 충격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핸들그립은 한 손으로 조작을 하기 때문에 자칫 실수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사고발생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차량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안전이다. 운전자들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보다 안전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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