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치는 약점을 드러내라
인간미 넘치는 약점을 드러내라
  • 이수경
  • 승인 2008.01.10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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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브로콜리 먹지 못한다는 사실을 고백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또 어떤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구두 바닥이 구멍 나있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서민층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

지역경찰 업무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민원이나 상담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를 잘 수행해내지 못하고 실수하거나 약점을 발견하게 되면 가끔 실의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선배경찰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 받았는데 ‘인간미 넘치는 약점을 드러내라’는 내용이 있었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고 나 자신 또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실망감이나 패배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반면 완벽해 보이는 카리스마 속에서 보이는 작은 실수나 약점은 오히려 호감과 인간미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자신과 주위를 한번 쯤 살펴보자.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기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진 않는 지, 내가 너무 까다로운 변선생은 아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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