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자동차교통관리개선사업 평가‘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인센티브로 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쾌거는 그동안 전주시가 ‘우리 지역의 교통사고는 우리 지역민이 나서서 예방하자’ 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시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여온 데 기인하고 있다.
특히 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8개의 어린이보호구역에 30여 억 원을 투입, 정비를 완료했는데 적갈색 노면포장과 황색 안전지대, 지그재그 차선, 고무칩블록 인도포장, 횡단보도 차로 폭 축소 등 교통평온화(Traffic Calming)기법을 적용하여 단 한 건의 스쿨존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히 예방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또 불법주차가 극심한 학교주변에서의 차량 사이 보행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 보·차도를 분리해 인도를 확보하고 통제가 어려운 초등학생들의 무단횡단을 막고 야간에도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펜스와 도시미관을 위한 수벽을 설치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것이 무엇보다도 주효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주시는 이번에 행자부에서 지원받는 인센티브 사업비로 모두 66개의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및 보완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시 라민섭 교통국장은 “지난 2006년도에 교통시설과를 신설한 이후 스쿨존 정비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교통사고줄이기에 노력해온 결과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불법 주정차 안 하기와 정지선 지키기, 음주운전 안 하기 등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제고시킴으로써 전주를 교통사고 사망이 없는 교통안전지수 1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경호기자 khw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