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10조 컨소시엄 개발
새만금 10조 컨소시엄 개발
  • 박기홍
  • 승인 2008.0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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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자, 국내·외자본 공동참여 구상
새만금 개발을 위해 최대 10조원까지 국내외 자본이 공동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새만금사업과 한반도 대운하, 과학비즈니스 도시 건설 등 신정부의 3대 최우선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40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내외 자본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당선자측은 한반도 대운하 개발에 약 20조원이, 과학비즈니스 도시 건설에는 약 2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이 각각 필요하고, 새만금엔 적게는 7조원에서 약 10조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 중 약 40%가량은 중동 오일 달러 등 외국자본을 유치해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새만금에 도입할 외자규모만 3조∼4조원에 달하는 셈으로, 특히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투자자본이 이미 새만금 현지를 다녀가는 등 적잖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어 지역 내 낙관적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나머지 사업비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 등에서 도입하는 등 국내외 자본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새만금 컨소시엄 개발이 점쳐지고 있다.

이 당선자는 앞서 구랍 27일 한나라당 지역 당협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전북과의 약속(공약)을 잘 지키겠다”며 새만금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에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을 임명한 것도, 새만금 외자 유치 역할 부여와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주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 당선자측의 새만금 로드맵이 이달 중에 나올 수 있다는 소리도 흘러나와, 조기개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수위 새만금TF팀장인 강현욱 전 지사도 작년 말에 “이 당선자의 새만금 구상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며 “새만금을 동북아의 경제중심 도시로 육성하는 청사진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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