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읍 신금리 별산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윤상임씨(여·49)는 1년간 모은 저금통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마을 이장을 통해 최근 삼례읍사무소에 전달했다.
윤씨가 기탁한 금액은 27만9천여원.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자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성으로 모은 성금이기에 각별한 의미를 띠고 있다.
윤씨는 “농사가 잘 됐으면 쌀과 함께 기탁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저금통만 전달하게 됐다”며 오히려 죄송스런 마음을 표현했다.
삼례읍사무소는 윤씨가 기탁한 성금을 전북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삼례초교에서는 학생들과 모은 연탄 1천장을 독거노인 4명에 직접 전달했으며, 삼례운수와 삼례 한내을 농악단도 각각 2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삼례읍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완주=배청수기자 cs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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