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으로 더욱 깊어지는 고창 조양식당
전통으로 더욱 깊어지는 고창 조양식당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7.1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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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를 넘긴 고창 조양식당이 올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명성에 걸맞게 보다 전통적이고 보다 옛스러운 상차림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 전라도 한정식으로 유명한 조양식당은 최계월(83세) 할머니가 19세 되던 해 조양관이라는 이름으로 한식당을 시작한 이래 60여년 동안 오직 한길만을 고집한 식당이다.

70∼80년대에는 호남을 찾은 명사들이 “고창 조양식당을 들려야 제대로 된 전라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 해던 조양식당.

그 조양식당이 이젠 아들 내외에 이어 손녀딸로 이어지며 3대에 걸쳐 변함없는 손맛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일본식 2층 목조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자 조양식당은 집장, 토하젓, 밴댕이젓, 고추장굴비, 간장게장 등 토속음식을 보강해 보다 전통적인 상차림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또한, 집에서도 쉽게 깊은 맛을 맛볼 수 있도록 식당이 자랑하는 각종 젓갈류를 소포장 판매하고 있다.

조양식당 심창섭 대표는 “60여년의 세월이 책임감을 더 크게 한다”며 “세월만큼 깊은 맛을 줄 수 있는 상차림으로 손님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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