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위해 등록금 대신 내준 원어민 교사 ‘훈훈’
학생 위해 등록금 대신 내준 원어민 교사 ‘훈훈’
  • 송영석
  • 승인 2007.12.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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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외국인의 신분으로 학생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원어민 교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산고등학교에서 방과후 교육활동 중 영어회화반을 가르치고 있는 라푼숙(미국) 교사. 크리스마스 이브로 들떠 있던 24일 이 학교 3학년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걱정하고 있던 김민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힘을 북돋웠다.

라푼숙 교사는 미국에서 26년간 살다가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후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회화를 실생활과 접목시켜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학생들의 수업 뿐 아니라 학생들의 고민을 경청하며 함께 나누는 등 참 교사의 이미지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이날 김민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라푼숙 교사는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라며 “작은 도움이지만 학생이 공부해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산고는 영어교육에 대한 방법 모색과 글로벌 마인드 확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영어회화교육에 열정을 갖고 매주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텔경영학과 푸드스타일리스트, 영어교육과 등에 진학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송영석기자 se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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