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결여된 청소년 교통안전교육 강화를
안전불감증 결여된 청소년 교통안전교육 강화를
  • 이수경
  • 승인 2007.12.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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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정읍경찰서 경비교통과>
최근 10대청소년들의 무면허운전이 사고로 이어지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면허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무고한 상대방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평온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슬픔과 파경을 제공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나 다름 없다.

몇일전 아침방송을 통해 10대청소년들이 면허없이 렌트카를 빌려 타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얼마나 호기심이 왕성했으면 임시운전면허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사용 했을정도로 청소년들의 음주와 무면허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기를 대표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은 어린이와 성인의 중간 단계로서 충동성과 모험심 등이 왕성하며 자전거와 이륜차, 자동차 등 탈 것의 이용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당하는 교통사고의 당사자가 되어 미래의 꿈도 펼치지 못한 채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은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이 전무한 상태라 교통사고에 쉽게 희생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 활동은 미흡한 실정이다. 피해자 입장에서의 청소년 교통사고도 문제이지만, 반대로 가해자 입장인 경우도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이륜차에 의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 하는 것은 이륜차의 특성과 청소년의 행동 특성이 결합된 구조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고 호기심과 충동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쉽게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오늘의 청소년들은 현실의 방관자가 아니다. 청소년 교통사고를 법규위반별로 간략히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무면허운전, 신호위반등 순서이다. 특히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고, 음주운전 비율도 적지 않게 나타나 청소년들이 이성적인 판단 없이 호기심이나 충동심리에 의해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와 성인인 운전자, 그리고 노령층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온 결과 현저하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의 청소년 교통안전교육의 실태를 외국과 비교하며 우리의 실정에 맞도록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교통환경 속에서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교통사고로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어느 정도 사고로부터 예방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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