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군산해양경찰서와 군산시에 따르면 지름 10㎝ 안팎의 비교적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부안군 왕등도 발전소 인근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직원들이 자체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양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일부 타르 덩어리들이 외해를 따라 계속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연도와 십이동파도, 말도 등 군산지역 해상 곳곳에 퍼져있던 타르덩어리들은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집중적인 방제로 90% 가량 제거됐다.
그러나 일부 타르는 해상에서 명도와 방축도, 황경도 등 섬의 해안가로 이동, 갯바위나 암벽에 달라붙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해상방제를, 군산시는 해안가를 중심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는 원거리 이동과 암벽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을 고려, 인근 지자체 공무원 및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해안가의 절벽과 바위 등에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이들 섬에 있는 양식장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등 막바지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상의 방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작은 타르 덩어리가 지속적으로 떠 내려오고 있다”면서 “해안가의 암벽이나 바위 등에 달라붙은 타르를 제거하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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