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기름제거에 필요한 흡착포와 헌옷, 폐 현수막, 우의, 장갑, 조끼 등 다량의 장비를 준비해 간 무주군 주민봉사단원들은 이날 해안가 바위 등에 묻어있는 기름을 제거했다.
주민 이 모 씨는 “이곳에 직접 와서 보니 바다는 본연의 냄새와 색깔을 잃고 주민들은 생기를 잃었더라”며 “미약한 힘이지만 무주군민들의 마음과 정성이 보탬이 돼 태안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장효순 여성가족담당은 “무주군에서는 공무원들을 비롯한 각 기관·사회단체, 그리고 주민들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태안지역 살리기에 한마음이 되고 있다”며 “봉사의 손길을 통해 기름유출사고로 훼손된 환경과 삶의 터전이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주= 김정중기자 j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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