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과 놀이 통해 과학적 성지식 체득해요”
“체험과 놀이 통해 과학적 성지식 체득해요”
  • 송영석
  • 승인 2007.12.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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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청소년 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가치관 확립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으로 기획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20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 문을 열였다.
“지루한 성교육은 이제 그만, 체험과 놀이 통해 과학적 성 지식 체득해요!”

바야흐로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병폐 중 하나가 유해한 성문화에 노출되는 청소년 문제일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성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우리 청소년들은 때로는 성폭력의 피해가자 되기도,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런 현실 속에 그간 일선 학교들이 시행한 청소년 대상 성교육들은 그저 천편일률적인 내용 일색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도내 청소년들은 전혀 다른 형식의 체험형 성교육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국가청소년 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가치관 확립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으로 기획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20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 문을 연 것.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 결실을 보게 됐다.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 1층 공간에 만남과 탄생, 성장, 사회 속의 성문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분류, 체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적인 성지식을 스스로 체득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10대들의 성문화놀이터-SAY’로 명명된 프로그램은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10대가 스스로 성적 권리에 대한 탐색과 스스로와의 소통 및 또래끼리의 의사소통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참여형태의 학습을 통해 사춘기 성 지식 뿐 아니라 이성교제를 주제로 한 경제적 데이트법, 스킨십에 대한 생각 정리 등 예상치 않은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훈련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최영희 위원장은 “가평 여중생 사건과 같이 성에 대한 몰가치, 무지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더 이상 성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지 않기 바란다”며 “10대들의 성문화놀이터를 통해 청소년들이 성숙하고 자주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영석기자 se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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