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킹메이커 주역들
전북의 킹메이커 주역들
  • 박기홍
  • 승인 2007.12.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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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강현욱-김영구·유홍렬·오양순-김경안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만들어낸 사람들은 누구일까

척박한 한나라당 토양에서 이 후보의 득표력 상승에 몸을 던지고 선거전쟁의 방향타를 잡아온 전북의 킹메이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김덕룡 상임고문이 전북을 수시로 드나들며 지지세 확산의 막후 역할을 했고, 강현욱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새만금 구상을 이끌어내는 등 실질적인 자문 역할과 함께 이 후보의 득표력 상승에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는 주변의 분석이다.

지역 내 총괄 사령탑은 당연히 한나라당 전북선대위원회를 꼽는데, 조남조·김영구·유홍렬·오양순 등 4명의 공동위원장이 역할 분담을 통해 이명박 바람몰이에 적극 나섰다. 조 위원장은 당 조직과 외곽조직을 총괄하는 등 당을 진두지휘하며 원만한 인맥관리로 득표력 배가에 주력했고, 유 위원장은 도당에 상근하면서 교육계와 당 조직을, 김영구 위원장은 매일 7∼10개 단체·기관을 접촉하는 등 직능사회단체 대상 지지세 확산 활동을, 오양순 위원장은 여성조직 총괄과 원불교 약사회 등을 집중 공략하는 등 4각 역할분담을 해왔다.

김경안 총괄본부장은 도당위원장으로 14개 당협관리와 조직관리, 대언론 총기획 전략 등 선거 전반의 관리와 직접 거리유세를 통한 지지세 확보에 공을 세웠다. 14명의 지역별 본부장은 각 지역사령탑을 맡아 당 조직을 관리하는 등 이명박 후보 득표 배가에 앞장섰고, 허남주 여성본부장은 14개 지역 여성조직 관리와 유세담당으로 헌신적인 득표활동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전북도당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종훈 부안지역 운영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제완주의 김효성, 정읍의 이의관 위원장 등이 앞에서 뛰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새만금특위의 이란우 대외협력위원장은 강현욱 특위 위원장을 보좌하며 다양한 역할을 했고, 강현민 청년본부장은 사업가로 처음 청년본부장을 맞아 미미한 14개 시군 지역 조직을 단순간에 청년조직으로 완성해 입당원서 5천 여장을 받는 등 적잖은 공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김영길 노동위원장은 당의 취약지역인 노동계를 맡아 한나라당 지지세 확보에 나섰고, 박성태 상황실장은 중앙당과 도당, 당협으로 이어지는 당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심용식 전북경제살리기 위원장은 의사협회 지지선언과 전북경제 살리기 운동으로 외곽조직 지지세 확산에, 전 언론인인 최범서씨는 이명박 후보의 홍보 강화에, 이흥우 종친회장은 종친 조직을 총괄하며 득표활동에, 탁경률 장애인위원장은 장애인위원회 조직을 결성하고 득표활동에 각각 몰입해 왔다는 후문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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