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투표율 60% 초반대..사상 최저예상
대선투표율 60% 초반대..사상 최저예상
  • 하대성
  • 승인 2007.1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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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현재 전북 투표율 62.3%
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6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종료를 한시간 앞둔 오후 5시 현재 총 유권자 3천765 만3천518명 중 2천167만7천71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4.5%, 97년 제15대 대선 73.5%보다 각각 6.9%포인트, 15.9%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선관위는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이 60% 초반대인 63~6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대선의 최저투표율이었던 2002년 70.8%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은 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했으나 92 년 14대 81.9%, 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됐고 선거전 양상이네거티브로 진행되면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 투표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은 경북이 6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 62.3%, 대구 61.4%, 전남 60.3%, 울산 58.5%, 경남 58.4%, 광주 58.3%, 강원 58.1%, 서울 57.5%, 충북 5 6.7%, 대전 56.5%, 충남 56.1%, 부산 55.9%, 제주 55.7%, 경기 55.3%, 인천 54.8% 등 순이었다.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개표작업은 전국 249개 개표소별로 빠른 곳은 오후 6시30분께부터 시작돼 밤 9시께 당락의 윤곽이 나오고 밤 11시 무렵에는 개표가 거의 완료될 전망이다.

후보간 득표차가 초반부터 현격할 경우 이보다 빨리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서울 강서구, 부산 중구 등 50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가 병행 실시되고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교육감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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