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서거석 총장을 비롯해 본부 보직교수 및 교직원 100여 명과 총학생회·학생홍보대사·자원봉사 동아리 등으로 구성된 학생 50명 등은 18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일대를 찾아 해변가로 밀려온 기름때를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따스한 손길을 함께 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펼친 서거석 총장은 “피해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니 그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다”며 “하루 속히 피해복구와 재정 지원이 이루어져 피해 지역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일장신대 재학생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 60명도 충남 태안군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해안을 뒤덮은 기름을 닦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한일장신대는 피해현장을 고려해 이복희(52·사회복지학부 2년)씨가 60명분의 식사를 준비한 것을 비롯해 청각장애가 있는 김은송(사회복지학부 2년)씨 등도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며 기름유출의 시름을 함께 나눴다.
김대겸(신학부 3년) 총학생회장은 “실제로 현장에 와보니 TV를 통해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였다”며 “점심도 미루고 종일 기름을 제거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했던 일중에 가장 보람있고 뿌듯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송영석기자 sergi@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