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가 수상한 책은 한국의 번역문화의 문제점을 파헤친 ‘번역은 반역인가’. 18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 교수의 저서 ‘번역은 반역인가’는 그가 수 년 동안 번역 작업을 해오면서 몸소 체험한 한국 번역 문화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진단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서를 통해 박 교수는 우리 문화의 질적·양적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번역 작업을 기피하고, 대학 연구 풍토와 저자에 비해 번역가를 대우하지 않는 출판 시장 구조 등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번역 문화의 부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 교수는 그간 ‘언론자유의 경전 아레오파기티카’, ‘굿모닝 밀레니엄’, ‘어느 무교회주의자의 구약성서 읽기’, ‘밀턴의 이해’ 등을 펴냈으며, ‘서양문명의 역사 1, 2’, ‘근대세계체제’,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 ‘뉴턴에서 조지오웰까지’ 등을 번역한 바 있다.
송영석기자 se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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