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상 전의원·최중근시장·임정엽군수 민주탈당 鄭 지지
윤철상 전의원·최중근시장·임정엽군수 민주탈당 鄭 지지
  • 서울=전형남
  • 승인 2007.1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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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호남 표심 움직이나
17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안이17일 국회를 통과하는 등 막판 대선 판도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BBK관련 동영상 파문이후 대선후보간 지지율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또 민주당 이상열 의원과 윤철상 전의원,임정엽 완주군수등은 이날 당을 탈당하고 정동영 후보의 지지를 선언, 막판 표몰이에 가세했다.

정치권은 전남과 광주,전북등 호남지역과 수도권의 호남 출향인사들의 표심이 이번 대선판도의 승패를 좌우할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BBK관련 동영상 파문과 특검법안 통과가 친(親)이명박 성향을 보였던 일부 호남유권자들과 부동층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치권은 영남과 충청지역도 이번 동영상 파문으로 한나라당 이 후보의 독주체제가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모 인사는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30%대의 대통령이 탄생할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후보가 확실한 지지를 얻어내는냐가 대선 결과를 좌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민주당 소속 전·현직의원과 호남지역 단체장들이 탈당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것도 현 대선판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과 윤철상 전의원,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다.

대선판도를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범여권진영이 정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칠 경우 대선에서 승리를 할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현재 연청회장을 맡고 있는 윤 전의원과 임 군수의 정 후보 지지는 호남권 대선판도를 상당부분 바꿔 놓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연청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분신과도 같은 사조직이다.

이에따라 윤 전의원의 정후보 지지는 호남유권자는 물론 아직까지 부동층으로 남아있는 김 전대통령의 지지세력이 정 후보를 지지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듯 정 후보도 막판 대역전극을 겨냥한 총력 드라이브에 나섰다.

정 후보 진영은 동영상 파문을 계기로 이명박 후보가 독주하는 지지율 추세가 급변동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이명박 후보는 상당히 의미있는 수준(2∼7%)의 낙폭이 있고, 오늘 내일 경과되면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보수표의 대이동과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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