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수 후보 TV토론 중계
부안군수 후보 TV토론 중계
  • 남형진
  • 승인 2007.1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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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화합·지역경제 살리기 "내가 적임자"
부안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17일 TV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설전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부안 군수로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타 후보들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등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경주했다.

군민 화합과 지역 경제살리기에 대한 정책을 내세운 후보들은 토론회 내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후보자 모두 발언>

▲김호수(대통합민주신당)후보=화합과 정의 구현을 위한 대다수 군민들의 열망으로 군민 후보라는 직함이 주어졌다. 최규환 후보의 아름다운 승복에 경의를 표하며 군민 후보로서 군민들 대신하고 민의를 저버리는 군수는 되지 않겠다. 말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감동시키는 군수가 되겠다.

▲강수원(한나라당)후보=군정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파탄 위기의 부안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 집권이 확실시 되는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부안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대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인구수 배가를 시키겠다.

▲이강봉(민주당)후보=부안의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부안, 잘사는 부안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며칠 전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부안 군민들의 열망은 경제 살리기였다.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서 금화그룹을 유치해 잘사는 부안군을 만들어 나가겠다. 부안 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김종규(무소속)후보=무능한 일꾼은 군민들을 더 힘들게 할 것이다. 부안의 비어있는 상가를 꽉 채우고 노인정의 냉난방을 잘 채워주겠다.

부안 경제를 무능한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 묻지마 투표는 지역을 망친다. 군민들의 자존심 있는 투표로 부안 경제를 살려야 한다.

▲이석기(무소속)후보=하나의 이음새가 천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궁궐 같은 웅장한 한옥도 이음새 하나에서 출발한다. 부안군수 후보들은 모두가 이음새가 아닌 대들보가 되겠다고 한다. 그러나 후보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대들보는 군민이 돼야하고 군수는 군민들을 연결해 주는 이음새가 돼야 한다.



사회=재선거 후 부안을 위해 어떤 정책을 지향하겠는가.

▲김호수 후보=부안 방폐장 사태의 고통은 전쟁을 겪었던 아픔보다 더 아픈 것이었다. 화합 포럼을 만들어 부안 사태의 진상을 규명, 당사자인 정부 등에게 사과와 보상을 이끌어 내겠다. 피해자들의 아픔을 달래줌으로써 화합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

▲강수원 후보=지난 부안의 문제는 원인 제공자가 있는 만큼 그 원인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부안 군민이 화합으로 나갈 때 옛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군수가 되면 부안 군민들이 지난 일을 잊고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화합의 군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나가겠다.

▲이강봉 후보=갈등을 치유하면서 경제 마인드를 결합시켜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 현재 부안 많은 군민들은 핵 찬성과 반대로 갈리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부안 경제를 살려 잘 살 수 있는 부안을 만드는 것을 원한다. 다시는 핵으로 인한 찬반 갈등이 재연돼서는 안되도록 하겠다.

▲김종규 후보=군수 재임 시절 발생한 일인 만큼 마무리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군민들을 찾아가 사죄 드리고 갈등조정위를 만들어 모든 문제들이 토의되면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군이 할 수 있는 행정적인 것들도 하겠다. 군민 70% 이상이 경제살리기를 원하고 있다.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찬반의 갈등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는데 주력하겠다.

▲이석기 후보=민심 수습책은 반쪽으로 나뉘어 진 민심을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현재 후보들은 민선 1기와 3·4기 군수를 지냈던 후보들이 나와서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반쪽 민심이 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동안 군민들의 입장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대변해 온 만큼 민의를 적극 반영하는 군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사회=부안군의 인구 유출은 심각한 문제다, 교육 분야와 연관이 있다고 보이는데 이에 대한 정책이 있다면.

▲김호수 후보=40년 전 교직에 있을 당시와 현재는 여건이 사뭇 다르다. 부안에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절실하다.

그 대안으로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강수원- 후보=자치단체는 인재 교육에 있어서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많은 예산을 지원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부안 지역 내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강봉- 후보=부안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학생들의 전출로 인한 인구 감소가 큰 문제다.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강화해 부안에서 공부해도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 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고교까지 무료급식 확대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원어민 교사를 충분히 확보해 영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학금 제도를 확충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

▲김종규 후보=부안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 문제다, 들여다보면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훌륭한데 결과적으로는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이 문제다. 고교까지 무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장학재단을 확대하겠다.

▲이석기 후보=-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부안에는 많은 학교가 있으나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든다. 현직 교사들은 전부 전주 등지에서 출퇴근을 하는 상황이다. 학생과 교사와의 유대관계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큰 인센티브를 줘서 교사들이 부안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회=단체장이 비리에 연루되면 행정 공백이 초래된다.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서 단체장이 기소되는 경우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호수 후보=단체장으로 재임할 경우 법률적인 제한을 받는 사태가 초래되는 즉시 현직을 사퇴하겠다.

▲강수원- 후보=근본적으로 선거 과정이나 공직 수행과정에서 후보나 단체장은 사법 처리 대상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초래되는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이강봉 후보=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당연하다.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사법 처리 대상이 될 경우 사퇴하고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

▲김종규- 후보=사퇴가 빠를수록 군정 공백이 최소화된다. 비리와 연루되면 즉시 사퇴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석기 후보=군수는 공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공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면 공익을 우선 고려해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



사회=부안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확보 방안이 있다면.

▲김호수 후보=부안과 연고가 있는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도 차원의 지원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

▲강수원 후보=대기업 유치와 중앙당의 도시가스 보급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공약에서 밝혀왔던 모든 사업들을 지원해 나가겠다.

▲이강봉 후보=전 군민의 단결을 통해 첨단 기업도시를 육성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내 굴지의 우량 대기업을 부안으로 유치해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김종규 후보=지자체 성공 여부는 예산이 관건이다. 예산 확보책은 기업이 유치돼야 하고 중앙 정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이석기 후보=예산은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기업과 정부로부터 받아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역과 연관돼 있는 정책을 개발해 그에 상응한 예산 확보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후보자 마무리 발언>

▲김호수 후보=안정과 평온 속에서 모두가 잘사는 길로 가느냐 반목으로 가느냐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위대한 부안 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

▲강수원 후보=부안이 산업화 되면 주민의 소득이 증대되고 지역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이제는 찬핵, 반핵의 망령에서 벗어납시다. 행정은 전문 행정인에게 맡겨야 한다.

▲이강봉 후보=기업을 유치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업마인드가 필요하다. 환황해권 중심의 부안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경영인 출신 군수가 필요하다. 화합과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나갈 것을 약속한다.

▲김종규 부호=눈 가리고 귀 막는 무능한 후보가 아니라 군민들을 위해 일 잘하는 일꾼 김종규를 유권자들이 선택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군수로 당선되면 군민들에게 꼭 보답하는 군정을 펴나갈 것이다.

▲이석기 후보=정치는 군민들을 다스리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석기는 정치를 하러 나온것이 아니라 군수를 하려고 나왔다. 군민 여러분을 모시러 나온 후보는 이석기 뿐이다.

정리=남형진기자 hj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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