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공무원 및 시민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13일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태안군 의항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띠 제거활동과 갯벌·모래에 밀려온 기름띠를 양동이에 퍼 담아 운반하는 등 피해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방제복과 마스크, 고무장갑, 텐트, 가스 등을 준비해 곧바로 현장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이 일대는 검게 물들어 있으며, 매일 자원봉사자와 군경들이 해안가 기름띠를 걷어내도 아침이면 똑같이 검은 물결이 일어 주민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조류독감(AI)이 발생했을 때 타 시·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조속히 해결할 수 있었다”며 “실의에 빠져 있는 태안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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