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우중 나한희양 서울국제고 합격
완주 삼우중 나한희양 서울국제고 합격
  • 송영석
  • 승인 2007.12.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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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신문과 책을 읽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또 개인적으로 해오던 영어공부와 학교의 원어민 교사 등도 차근차근 실력을 쌓는데 주효했던 것 같아요.”

완주 이서의 작은 중학교에서 내년 개교 예정의 특수목적고인 서울국제고에 합격한 학생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35대 1의 경쟁률을 당당히 뚫어낸 완주 삼우중 나한희(15·사진)양. 이번 합격의 비결로 나양은 신문과 독서를 통해 얻은 풍부한 간접경험을 꼽았다.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 국제고는 국제 전문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수목적고. 국제전문분야 기초 소양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과 국어와 국사,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이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통상전문가나 외교관 등 국제기구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다.

내신성적으로 1차 합격자 2배수를 선발한 뒤 1박 2일간 4개 주제의 개별면접과 2개 주제의 집단 토의 등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한희양이 가장 중점은 뒀던 부분은 신문읽기와 독서였다고.

심층면접에서는 쓰레기 소각장이나 두발 자유화 문제, 지구온난화 등 시사적인 주제가 등장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 평소 신문을 통해 접했던 한희양에게는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또 나양은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고 교육과정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 자신없어 했던 영어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매일 전화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전화영어’를 해나가면서 학교측이 시행하는 원어민 교사에게는 매주 수요일마다 수업을 들으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붙였다.

당장 한희양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서울국제고 수업에 대비해 오는 1월에는 도교육청 지원으로 캐나다에 연수를 떠날 계획에 있다고. 유창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을만큼의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우선의 목표란다.

한희양은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세 끼 먹는 밥처럼 매일매일 해야한다는 말처럼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 국제고에서 열심히 공부해 외교통상부에서 일하며 외국에 빼앗겨 있는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데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석기자 se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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