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 통합무산 총선 격전 예고
신당-민주 통합무산 총선 격전 예고
  • 서울=전형남
  • 승인 2007.12.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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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근거지 생존권싸움 치열할듯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및 후보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대선과 내년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선 대통합신당 정동영후보는 이번 후보단일화 무산으로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려는 대선 전략이 차질을 빚게됐다.

특히 내년 총선은 새로운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양당의 총선입지자들은 통합무산으로 당내 공천 경쟁은 다소 수월해진 반면 본선은 치열한 격전을 치를수 밖에 없게 됐다.

당초 대통합신당과 민주당은 통합과정에서 지분협상을 벌인터여서 양당이 통합됐다면 총선입지자들은 그만큼 공천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양당의 통합무산으로 전북을 근거지로 한 대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생존을 위한 싸움을 치를수 밖에 없게 됐다. 만약 양당이 오는 19일 대선에서 패할 경우 내년 총선이 당의 생존을 좌우할수 밖에 없어 치열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 모인사는 “현 대선의 풍향계는 대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호남권으로 한정짓고 있다”면서 “호남권에서 패한 정당은 정치적으로 존립근거를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양당은 전북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수 밖에 없는 절박한 실정이다.

또한 현재 양당이 전북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과 정치의 가변성은 총선에서 대충돌을 예측케 하고 있다. 대선정국에서 대통합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이같은 지지율이 총선에서 그대로 반영될지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돌풍처럼 총선에서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전국정당화 보다는 당의 존립을 위해 광주·전남과 전북에 모든 화력을 쏟아 부을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내년 총선은 ‘격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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