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대선 부재자투표
내일부터 이틀간 대선 부재자투표
  • 박공숙
  • 승인 2007.1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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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개성공단.금강산서 첫 대선 투표
 제17대 대선 부재자투표가 13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부재자투표 대상은 부재자 신고를 한 81만755명 가운데 사망 23명, 허위신고 21 3명, 선거권 없음 17명 등을 제외한 총 81만502명으로, 전체 선거인수의 3천767만1 천415명의 2.15% 수준이다.

일반 부재자투표 대상자는 전국의 선관위 및 구.시.군청 사무실 등에 설치된 50 6개 부재자투표소 가운데 자신의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투표소에서 한 표를행사하면 된다. 거소투표 대상자는 자택 등에서 기표한 뒤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1 9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12일 “투표용지를 받고도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선거 당일 일반 투표소에 가더라도 투표할 수 없다”면서 “일반 부재자투표 대상자의경우 거소투표 방식으로 투표하면 무효 처리가 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방부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독도 거주자와 개성공단, 금강산 체류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해당 지역에 13일 하루 동안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운영된다.

이들 3개 지역의 부재자 투표소는 작년 5.31 지방선거 당시 처음 설치.운영된 바 있다.

독도의 동도 헬기장에 설치되는 투표소에서는 경비대원 40명, 항로표지관리소 직원 3명, 거주민 2명 등 독도 거주자를 비롯, ‘독도수호국제연대’ 대표자 등 특별참가자 15명,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함 근무대원 31명, 울릉경비대 2명, 선관위 직원 8명 등 모두 101명이 투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투표에 앞서 독도수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독도사랑 대형 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체류 유권자를 위해서는 경기 파주시 군내면의 남북출입사무소(CIQ)와 강원 고성군 사천면의 CIQ에 각각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개성공단 근무자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강산 체류자는 같은 날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투표하면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개성공단 지역에서 390명, 금강산 지역에서 110명 등 모두 500 명이 부재자 신고를 했으며, 지난 5.31 지방선거 때에는 개성공단 394명, 금강산 11 8명 등 512명이 투표했었다.

이 밖에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의 피해복구 인력을 위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위치한 홍익대 해양연수원 대회의장에도 이틀간 부재자 투표소가 운영되며, 서울대, 연세대, 대구대, 신성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5곳의 대학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부재자 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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