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에 따르면 “소설 ‘거제도’가 한국문학의 거봉 채만식 선생을 기리는 문학상의 권위와 취지에 가장 접근한 작품으로 평가돼 이같이 결정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구성과 문체가 훌륭한 데다 해방 후 한국전쟁의 민족적 불행에 휩쓸린 민초들의 삶과 포로수용소라는 철조망 안에서 벌어졌던 세계사에도 전무후무한 전쟁 규모의 이데올로기 갈등을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것.
손영목 작가는 1945년 경상남도 거제 출생으로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판님’으로 등단한 이후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1982년 경향신문 장편소설 당선, 현대문학상(1989), 한국문학상(2004) 등을 수상했다.
군산=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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