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뚝심의 공무원 기술사 취득 화제
7전8기 뚝심의 공무원 기술사 취득 화제
  • 최영규
  • 승인 2007.12.05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너무 자주 떨어지다 보니 포기할 까도 한두번 생각한 게 아닙니다”

현직 6급 공무원이 8년간의 도전 끝에 국내 기술계통 최고 권위의 자격증인 ‘기술사’를 취득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익산시청 하수관리팀에 근무하는 황세연(50) 주무관.

황씨는 지난 3일 발표된 제83회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92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황씨는 두달뒤인 10월 2차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시험에 접수한 이들은 2천500여명에 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황씨는 기술계통 직원으로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1999년 가을 시험을 준비한 지 꼭 8년만에 꿈을 이뤘으며, 특히 익산시청 직원 중 토목분야에서는 최초로 기술사에 합격했다.

황씨는 전주공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1980년 익산시청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그동안 시청의 5개 부서의 토목건설분야에서 근무해 왔다.

황씨는 “이번 자격증 취득은 주변 직장 동료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도움으로 가능했다”면서 “동료직원 누구나 자신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나 내가 먼저 시험에 합격했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