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은 세계사적 사건”
“동학농민혁명은 세계사적 사건”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7.11.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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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고창동학혁명기념사업 대토론회
▲ 제3회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대토론회가 지난달 30일 고창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고창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동학농민혁명의 본질을 꿰뚤어야 하고 동학농민혁명이 전라도에서 일어난 국지적 사건이 아니라 동북아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세계사적 사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이 세계사적 관점에서 무장기포를 재조명할 때 고창의 기념사업이 국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0일 고창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3회 고창동학혁명기념사업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원광대 신순철교수는 기념사업의 성공요건에 대해 세계사적 인식의 전환을 제언했다.

신 교수는 “고창의 기념사업은 전봉준의 출생지라는 사실과 함께 무장기포의 현장이라는 점을 중심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기념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학술조사의 선행, 전문가를 포함하는 추진위 구성, 수요자 중심 시설 설치, 관리운영계획의 면밀한 검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메모리얼 김용문 대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다양한 가치를 창조하면 기념사업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로렐라이, 벨기에 오줌싸개 등을 예로 들며 영화, 음악,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유무형의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강수 고창군수(기념사업회장)는 “고창군을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군에서도 관련 조례를 마련하여 기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대토론회는 한국 근대사에서 갖는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정리하고 최초 봉기지인 무장기포지를 널리 홍보함은 물론, 고창 동학농민혁명의 기념사업의 방향설정을 위해 고창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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