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이고구마·새별가리쌀 판매량 ‘쑥쑥’
날씬이고구마·새별가리쌀 판매량 ‘쑥쑥’
  • 최영규
  • 승인 2007.11.3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삼기농협이 지역특산품인 ‘날씬이고구마’와 ‘새별가리’ 쌀 등 친환경 농산물의 명품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날씬이고구마= 익산고구마연합사업단 주관 조합인 익산삼기농협(조합장 정세환)이 출하하는 ‘익산날씬이고구마’가 전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익산지역은 전국 고구마 3대 주산지로 예부터 고구마 재배에 적합한 토질, 기후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으며 특히 황토밭에서 재배된 고구마는 타지역보다 우수한 맛을 지니고 있다.

경기 여주, 전남 해남 등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에 밀려 맛과 품질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제값을 받지 못했던 익산 날씬이고구마는 제값받기는 물론 현재 재배농가들의 주요한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날씬이고구마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된 데는 삼기농협을 비롯한 익산 관내 6개 농협이 고구마연합사업단을 구성하고, ‘익산 날씬이고구마’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고구마의 명품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관 조합인 삼기농협이 소비자들의 먹거리 패턴을 정확히 읽어낸 점. 즉 편리하게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곧바로 쪄 먹을 수 있는 흙이 묻지 않은 깨끗한 고구마를 선호한다는 데서 착안해 세척·소포장 시스템을 도입 출하한 것이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

삼기농협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출하 초기인 2005년 400여톤에 불과했던 연합사업 물량이 지난해에는 1천500여톤까지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3천여톤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새별가리 쌀= 또 삼기농협은 익산 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8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친환경쌀 연합사업을 주관, 친환경쌀 공동 브랜드인 ‘새별가리’를 생산하는 등 익산쌀 명품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체계적인 영농기술정보화를 통해 기술의 평준화 및 고품질 향상을 위해 자재공동구매, 공동선별, 공동계산 등 유통개선에 따른 차별화 되고 경쟁력 있는 우수농산물 생산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새별가리’쌀은 관내 학교급식은 물론 양재동 농협유통 친환경 매장, 대형유통업체, 농협 등에 적극 공급되고 있다.

나아가 삼기농협은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쌀 공급을 목적으로 도정용량 1일 16톤 규모의 도정공장을 증축 진행중에 있다.



(인터뷰)익산삼기농협 정세환 조합장

정세환 조합장은 “최근 고구마시장이 위생과 편리함을 가미한 세척고구마 출하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을 간파, 지난해부터 세척시스템을 도입해 전량 세척고구마로 출하하고 있다”면서 “또 500-800g 등 다양한 단위의 소포장 출하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또 “고구마연합사업단이 소비패턴을 정확히 파악해 소비자 기호에 꼭 맞는 고구마를 상품화한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농가 수취 값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며 “농민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조합장은 “수도권 및 전국의 대형마트를 돌며 익산날씬이고구마 홍보행사를 자주 열어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조합원이 생산한 고구마 종순 및 고구마 유통에 앞장서 소비자들이 익산을 고구마의 대명사로 떠올릴 수 있도록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