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 전북의 살길은 신재생에너지
⑩ 전북의 살길은 신재생에너지
  • 황경호
  • 승인 2007.11.2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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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역 대체에너지 성장 잠재력 무한
  - 좌담회 -

  일시 2007년 11월 27일
  장소 본사 5층 소회의실
  참석자 : 

        김종석 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사장
        이환주 전북 전략산업국장
        강신재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장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교토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지구촌은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의 선진국에서는 농촌문제까지 함께 해결하기 위한 갖가지 묘책들이 이어지면서 후발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고장 전북에서도 새만금지역을 중심으로 풍력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데다 고창과 정읍 등지에서의 태양광 발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바이오에너지 관련 분야는 거의 첫 걸음조차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여타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에 따라 본지의 신재생에너지 특집 자문위원들의 간담회를 통해 전북에서의 관련 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본다.

▲이국장: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2004년부터 전국에서 제일 먼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11개 분야 중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풍력, 바이오에너지‘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지사장: 현재 전북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1만toe로 전체 국내 생산량 대비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 경기 등에 이어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 신재생에너지 잠재량 측면에서는 7백46만toe로 전체 1억5백55만8천toe 중 약 7%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국장: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부의 발전차액 지원제도와 발전사업 용지로서의 필수조건인 풍부한 일사량, 비교적 싼값의 토지를 구할 수 있는 민간 태양광발전사업이 도내에서 크게 활기를 띠면서 발전사업 허가건수가 91건, 49,701Kw에 달하고 있습니다.

▲강센터장: 산업계의 입장에서 볼 때 교토의정서 발효는 그야말로 발등의 불입니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비중이 크고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는 국제적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응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본부장: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내걸고 있는 전북에는 요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신규·증설에 나서거나 투자를 문의해오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를 잘 이끌고 육성해 가면 미래 전북발전의 신 성장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국장: 하지만 여러 가지 기후 여건상 동북지역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은 아직 부족한 실정인데 이들 지역은 지역농가의 수익사업과 연계, 농가에서 생산되는 축분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열병합발전시설 등을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지사장: 무엇보다도 전북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부안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한 태양전지와 바이오에너지의 산업화로 집약되는 것이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전북은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향후 무공해자동차 동력원인 수송용 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관련부품소재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으로 연료전지 분야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이 뒷받침 된다면 관련 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강센터장: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연비규제 및 배출가스 규제는 우리지역에 위치한 현대상용차등의 기업들에게 친환경기술, 신에너지기술에 대한 기술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지역 기업들은 이미 배기가스규제에 대응한 엔진기술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친환경 저공해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장본부장: 현재 도내에서는 모두 8개 업체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200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바이오디젤 ‘BD20‘을 첨가해 판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끝난 현 시점에서 판매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함께 사회적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도적으로 확충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지사장: 전북은 풍부한 인력양성기반과 편리한 교통여건, 신재생에너지의 많은 잠재량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의 유치가 꾸준히 추진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 따라 선택과 집중에 의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전북의 성장 동력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장본부장: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의 중추 산업인 자동차 및 첨단부품소재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자립화를 유도해 나가면 관련 중소기업들도 새롭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 입니다.

▲강센터장:연료전지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에서도 전북의 산업 구조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계·자동차부품소재 산업과의 융합기술로서 파급효과가 매우 큰 전북의 미래성장동력형 산업입니다.

전북의 연료전지산업 발전을 위해서 첨단 환경 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전략수립과 전문기업유치 및 R&D자원 집적화로 유관산업을 육성하고 연료전지분야 산업특구로 발전시키는 것도 매우 절실 합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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