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북부권, 전북산업발전 ‘중심축’
전주북부권, 전북산업발전 ‘중심축’
  • 채수찬
  • 승인 2007.11.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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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23일 한국지역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산업활성화와 전주북부권개발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패널로는 교수, 언론인, 전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진지한 주제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왜 전주북부권인가?

전주북부권은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앞다투어 성장핵심지역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북부권은 전북산업공간의 중심부로 자리잡고 있어, 전주 1 · 2산단, 완주산단, 전주과학산단, 익산 1 · 2 · 3산단들과 20Km이내에 있다. 또한 전주첨단벤처단지, 바이오파크, 전주첨단친환경산업단지, 만성동복합단지 등 첨단벤처산업단지가 집중돼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전북테크노파크, 나노기술센터, 기계산업리서치센터, 생물소재연구원 등 주요 혁신센터들이 입주해 있다. 도내 23개 대학 중 13개 대학이 전주북부권 중심 20Km이내(전주, 완주, 익산, 김제)에 위치하고 있는 등 전북 연구개발(R&D) 기반이 집중돼 있다.

나노기술센터에서 인쇄전자 기술추진

그동안 필자는 지방자치단체들과 동료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주북부권의 산업지형을 디자인하는데 힘써왔다. 먼저 2004년에 동료 의원들과 함께 나노기술센터를 전주에 유치했고, 그 결과 국비 228억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국책사업에 목말랐던 이 지역으로서는 첫 성과였으며, 2009년까지 총739억이 소요되는 전북의 전략산업이다.

나노기술센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쇄전자분야 나노기술은 미국과 유럽에 각각 한군데의 추진하는 지역이 있을 뿐, 전주가 국내 최초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쇄전자는 마치 인쇄하듯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주는 전통과 첨단이 어우어지는 발전을 꿈꾸고 있다. 고전문학 「완판본」이 인쇄지인 전주에서 인쇄기법을 사용하는 첨단전자산업이 발전하는 것이 우연은 아닐지 모른다.

나노기술센터가 환태평양 국제인쇄전자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력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필자가 힘을 쏟아 추진한 프로젝트가 바로 신기술연수센터이다. 총 200억의 국비가 소요되는 이 사업은 필자가 열린우리당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기술연수센터가 근로자들의 재교육을 통해 서민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 노동부를 집중적으로 설득해온 끝에 드디어 올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신기술연수센터가 들어서면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력 공급은 물론, 전북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에게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해 주는 인재은행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의 100년 먹거리 생산

이날 토론회는 전주 북부권을 ‘지식창조의 도시 · 생명의 도시 · 네트워크의 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지식서비스산업 확대와 35사 이전 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통한 생명도시 건설, 그리고 익산 · 군산 · 새만금 · 부안 · 정읍 · 완주를 연결하는 전북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전주북부권의 전략산업들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투명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고, 시설 · 장비 등의 하드웨어적인 지원보다는 실제 연구활동수행과 연구인력확보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북부권 주민들도 한결같이 “친환경적 첨단연구단지로 개발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금 전주북부권에는 전략산업기획단 등 혁신기관들의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첨단기계산업관련 기업유치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전북 100년의 먹거리를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채수찬<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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