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축산관측에 따르면 12월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지난 9월 보다 4천마리 증가한 222만4천마리로 전망됐다.
더구나 농가들의 한우입식 열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내년3월 사육마릿수는 현재 보다 더욱 늘어난 224만5천마리로 예측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된데다 높게 형성된 한우 가격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오는 12우러∼2008년2월 한우 암소 산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하락한 460만∼480만원대(600㎏ 기준),수송아지 값은 200만∼210만원대로 7.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으로 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수입되면 산지 한우값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축산전문가들은 “한미간의 쟁점이 되고 있는 미국산 갈비까지 수입될 경우 내년 산지 한우값은 전망치 보다 추가로 20∼30만원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원기자 bwlee@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