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원생 97명은 박병태 원장의 안내로 친인척이 없고 오갈 데마저 없이 병든 몸을 의탁하고 쓸쓸히 살고 있는 11월 생일자 3분에 대한 축하공연을 벌였다.
어린이들은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지금까지 열심히 배운 율동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뽐내며 기쁘게 해드렸다. 또 준비해 간 사과, 귤 등 푸짐한 과일을 전달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어깨를 안마해 드렸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외롭게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하루 손자손녀가 되어드려 모처럼 함박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장수 어린이집은 지난 99년에 장수 수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매분기마다 어르신들을 찾아 위로하고 원아들로 하여금 어르신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길러 주고 있다.
장수= 이승하기자 s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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