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봉남면에 위치한 봉남초등학교(교장 나홍균) 53명의 학생이 지난 21일 졸업생 모임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와 중앙국립박물관 나들이를 했다.

자기다움으로 참·멋·꿈을 키우며 더불어 자라는 어린이 육성’을 교육목표로 전교생이 매일같이 맞춤식 개발활동을 하고 있는 봉남초등학교는 이번 선배들의 도움으로 실시한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중앙국립박물관 견학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물들을 직접 보면서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에 감탄을 자아냈으며, 청와대 견학에서는 본관, 춘추관, 영빈관 등을 관람하며 즐거워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44회 졸업생모임 도범기 회장은 “40여 년 전 서울 구경이 꿈이었던 지난 학창시절 생각에 후배들을 이렇게 초청하게 되었으며, 모교의 학생 수가 자꾸만 줄어들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러한 선배들의 도움이 학교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홍균 교장은 “농촌지역 학교의 학생 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 같은 졸업생들의 모교사랑, 후배사랑, 지역사랑이 농촌학교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난봄 본교 37회 선배님들이 학교 숲(통일동산)을 야외학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는데, 44회 선배님들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제=조원영기자 cwy9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