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보다 스크린 수는 약간 줄었지만 관객 수는 오히려 6만~7만 명 늘어났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악조건에도 선전한 셈. 개봉 이후 누계는 86 만6천193명이다.
요리사의 맛 경쟁을 그린 ‘식객’은 개봉 4주째 주말에 비록 2위로 밀려났지만 3 37개 스크린에서 29만6천588명(21%)을 불러모으면서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40만304명의 누계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의 ‘색, 계’ 역시 3위에 올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주말 296개 스크린에서 22만4천655명(15.9%)을 추가해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로는 드물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계는 105만9천333명.
전 주말 2위였던 할리우드 대작 ‘베오울프’는 4위로 내려갔다. 305개 스크린에서 17만4천208명(12.3%)을 추가해 이제까지 모두 80만8천247명의 손님을 맞았다.
새로 개봉한 외국 시리즈물 두 편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공포 스릴러 ‘쏘우4’는 242개관에서 12만3천353명(8.7%)만 모아 첫 주 17만1천250명을 동원했고, ‘ 엘리자베스’의 속편 격인 ‘골든 에이지’도 227개 스크린에서 8만3천477명(5.9%)을 추가해 누계는 11만6천831명에 머물렀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눈물과 웃음을 적절히 섞어 담은 영화 ‘스카우트’는 개봉 2주째 주말 285개 스크린에서 5만2천238명(3.7%)을 모으는 데 그쳐 큰 손실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봉 이후 모두 26만8천488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