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 전 전북도부지사 색소폰 연주
장세환 전 전북도부지사 색소폰 연주
  • 한성천
  • 승인 2007.1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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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 옥성문화센터. 애잔한 선율의 색소폰 연주곡이 실내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에이스 케논의 대표적 연주곡인 터프와 로라, 비와 외로움, 리맹시타, 언 체인 마이하트 등 가요와 샹송, 칸초네,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로 옥성문화센터 3층 문화홀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동안 열린 ‘전북 색소폰 동호인의 밤’ 분위기다. 이날 행사는 장세환 전 정무부지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주 색소폰 동호회가 주최한 것으로써 전북동호회(회장 최인수)와 세종동호회(회장 김해강) 등 3개 모임이 합동으로 ‘색소폰과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를 타이틀로 연주회를 개최한 것.

연주력 2년인 장세환 회장은 이날 '미망인의 블루스'란 별명을 갖고 있는 ‘터프’를 절도있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최인수·신현숙씨 등이 출연해 ‘서른 즈음에’와 ‘향수’ 등 5중주를 열연했고 김해강씨는 ‘오르간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의 피아노협주곡을 선보였다. 이밖에 색소폰 지도강사인 허철행씨가 특별 출연, 로라를 환상적으로 연주해 연주의 기교인 서브톤·칼톤·바이브레이션이 유감없이 발휘 된 멋진 무대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 행사에 참가한 전주동호인의 김맹철씨는 “변지 않는 애장 악기와 더불어 하루의 긴장감을, 한 주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면서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했다.

이날 60여명의 참가자들은 그간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17곡의 솔로와 협연으로 유감없이 발휘,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 놓았다.

한편 장세환 회장은 “친목도모와 화합을 위해 시작한 콘서트를 장차 이웃사랑과 지역사랑의 한 도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연말에 자선 콘서트와 같은 방식으로 이같은 생각을 구체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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