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면- 토익 22번 만점 정상과 영어 경시 1등 한기창씩 공부비법
20면- 토익 22번 만점 정상과 영어 경시 1등 한기창씩 공부비법
  • 이보원
  • 승인 2007.11.1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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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마스터는 한국사람들의 영원한 숙제다. 조기교육 및 사교육 열풍으로 우리말도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영어공부는 그야말로 숙명처럼 인식된다.하지만 과연 영어를 우리말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어전문가들로부터 영어공부 비법을 들어봤다.<편집자주>

20면①토익 22번 만점 정상의 공부비법(공부 스토리)

한 번 만점을 받기도 힘들다는 토익을 무려 22번이나 만점을 받은 강사 정상(34·정상호)씨.

그는 화려한 이력과 함께 토익에서의 절대강자로 명성을 얻으며 학생들의 높은 인지도로 유명 강사가 되었다.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언급 되었지만 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어 공부과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접할 수 없었다.

정상이 그만의 영어 마스터 비법을 공개했다.

학창 시설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예쁜 선생님을 좋아하면서 그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을 모두 떠올릴 것이다.영어를 처음 접한 중학교에서 정씨가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도 바로 영어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란다. 그만큼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하고 상승효과를 봐 정씨의 영어의 첫 시작은 좋았다. 영어 시험이 9~12과에서 출제되면 항상 1~12과 까지 모두 공부를 했다.

“영어는 흐름을 파악하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 영어가 좋아서 공부했다.”

영어의 가장 핵심인 어휘습득에 대해 정씨는 “단어를 외울 때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제일 중요한 건 반복이다”며 “단순히 쓰고 외운 다기 보다 며칠 동안 눈에 익히며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어휘를 가장 잘 외우기 위해서는 따로 정해진 어휘 책만 사서 외우기보다 독해, 문법 등 영어 공부를 할 때 몰랐던 어휘들을 따로 적어두는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단어장에 어휘를 적을 때 단어와 뜻만 적는 것이 아니라 단어가 들어가는 예문을 적고 외우며 접두어, 접미어를 통해서 단어의 파생됨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인 어휘 외우기 방법이라고 한다.

“학창 시절에 의학, 경제, 경영 등 다양한 분야별로 영어 신문기사를 모았다.처음엔 이러한 공부 방법이 어려울지 몰라도 익히면서 단어를 외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씨의 이러한 어휘 습득 방법은 대학교에 가서 빛을 보였다. 대학교 재학 시절 ‘어휘 22000~33000권 외우기’ 책 2권을 사서 친구 4명과 어휘 스터디를 했다. 어휘를 외우고 시험을 보고나서 틀리면 벌금을 내도록 했다. 이렇게 단 5개월 만에 책을 끝냈다. 이것은 굉장히 많은 어휘 양으로 대학 4년이 걸릴 분량이다.이렇듯 그가 가지는 다양한 어휘 외우는 방법을 토대로 많은 어휘를 습득하였지만 정씨는 영어 공부는 굳은 의지와 꾸준한 반복이 없으면 힘들다.

어휘 공부와 더불어 리스닝 공부에 대해 정씨는 역시 반복을 강조한다. “영어 발음 그대로 문장을 큰소리로 읽고 따라하는 것이 리스닝에서 중점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아는 만큼 들린다.어휘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많이 들린다. ” 정씨는 또한 대학교 때 전공 공부 뿐 만 아니라 영어 동아리를 가입해 2학년 때는 부회장, 3학년 때는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공강 시간 때마다 매일 동아리에서 발표할 내용을 예습, 복습하며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터득하며 반복하고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이 끝나면 요약하여 안보고 말로 설명을 하기에 이르기까지 공부를 하면 좋은 학습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정씨의 특별한 영어 공부는 군복무 시절에도 계속된다. 군복무를 사병으로 최전방에 근무한 그는 졸병때 공부는 하고 싶은데 고참들의 눈치가 보여 새벽에 잠을 줄여가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30분이라도 공부하다 자곤 했다. 또한 군사 기밀을 이유로 모든 카세트 플레이어의 소지가 금해지던 시절 부대장에게 “영어가 너무 좋고,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하는데 영어를 들어야만 한다”라는 장문의 편지를 써 영어 공부를 계속했다.

학창 시절과 비교하여 영어 공부 방법에는 비교적 차이가 있지만 현재에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출근하면서 맨 먼저 시작하는 것이 영어방송 EBS를 꼭 청취한다는 정씨는 요즘은 영어 소설, 잡지,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정씨는 개인적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일부러 관광비자로 신청하여 개인적으로 학원을 알아보고 선택했다. 캐나다 4개월 어학연수 기간에 실제 학원에 있었던 기간은 2개월 뿐. 나머지는 여행으로 시간을 보냈다. “영어 공부는 국내, 국외는 상관이 없지만 자신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중요하다”며 그는 요즘에 묻지마 해외 어학연수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어학연수도 좋지만 그러기 위해선 충분한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어 회화는 영작이 우선적으로 될 때 비로소 효과를 본다. 정씨는 지금도 영작을 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영어로 설명하면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한다. 영어를 한창 공부할 때는 영어로 꿈까지 꾸었다는 그는 정말 영어를 공부한다는 개념보다 영어 자체를 즐기고 정말 재미있고 좋아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듯싶다. 자신의 머리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정씨. 개인적으로 아이큐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서 잊을 만하면 반복하여 영어를 머릿속에 집어넣는다고 한다. 영어가 좋고 재미있다는 그는 언어계열을 다 좋아한다며 대학 1, 2학년 시절 독일어를 구사할 줄도 알았다고 한다. 대학 1학년 때 구입한 손 때 묻은 영영사전을 보여주면서 “전자 사전 보다는 종이 사전을 영한사전보다는 영영 사전을 추천 한다”며 “영영 사전은 한 단어 공부할 것을 여러 가지 단어를 알게 해주는데 좋은 공부 효과”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자료는 나의 소중한 재산이다”며 그는 대학시절 공부하였던 영어자료들을 보여주었다. 인기 있고 유명한 강사로 조금은 여유를 부릴 법도 하지만 정씨는 자신의 강의를 들으러 타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과 비오는 날도 강의에 늦지 않으러 택시를 타고 오는 학생들을 보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전주의 수학 정석이 있듯이 영어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 할 수 있는 역작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정씨이다. 한 순간의 공부가 아닌 영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그 모습이 있음으로 정씨의 꿈은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다.

①영어 경시 대회 1등 영어 말하기 공부 방법

<한기창 영어 경시대회 우승자>

만약 길을 걷다가 갑자기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거나 길을 물으려고 눈빛이라도 보내오면 적극적으로 몇 마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영어 공인 시험 점수를 1점이라도 높이기 위해 지금도 도서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중 회화에 자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론 공부에만 급급한 요즘 회화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이러한 회화의 좁은 문을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하며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한기창(28)씨가 그 주인공이다. 한 씨는 영어공부를 하다가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자극을 받기 위해 2006년 전주 영어 경시대회에서 자유 주제로 전주를 소개하면서 금상을 수상했다. 의대생이니까 원래 영어를 잘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왔겠지라는 생각은 한 씨가 말하는 영어 말하기 공부 스토리를 들어보면 선입견일 뿐이다. 한 씨는 순수 국내파다.“정말 영어가 재미있고 좋아하는 거라서 학창시절부터 열심히 했다.”초등학교 2학년 때 누나가 알파벳 책을 한 씨에게 선물했을 때 처음 영어를 접한 그는 책이 닳도록 놓지 않고 학교에 갈 때도 지니고 다녔던 것이 지금까지 영어를 좋아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를 보고 매일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공부했던 그는 영어 회화에서 지금의 실력자가 되었다. 영어 학원을 한 번 다녀보았지만 자신에게는 실효성이 없고 시간낭비 같아서 영어 테이프를 따라 읽고 자신의 영어 발음을 녹음하고 들어보며 회화의 실력을 쌓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개의 테이프나 리스닝 교재를 듣기보다는 하나의 테이프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다.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 내면서 큰 소리로 따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거울을 보고 영어발음이 자연스러울 때까지 연습한다는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들어보고 공부하는 것이 어떤 부분이 틀리고 정확한지를 알 수 있어 효과적인 말하기 공부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한 씨는 최대한 자신을 영어에 노출시키라고 한다.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이 영어 경시대회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알아보고 더욱 더 많은 능력을 쌓기 위해 그는 여러 대회를 나갔다. 2007년 5월 전국 금연 웅변대회 최우수상, 전국 대학생 영어 경시 대회 최우수상, 교육 인적 자원부 영어 경시대회 영어 부문 장려상, 학교 주최 에세이 수상 등이 그의 화려한 영어 실력을 증명한다. 현재 항상 EBS 영어 라디오를 듣고, MP3에 녹음해 놓은 영어 리스닝과 자막이 없는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영자 신문을 구독한다.

EBS 같은 경우는 프로그램 구성이 좋고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 힘든 사람한테는 좋은 공부 방법이라고 추천하였다. 주로 집에서 큰 소리로 따라하며 공부를 한다는 한 씨는 현재 대학 영어 토론 동아리를 만들고, 외국인,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전주 영어 모임에 참여하며 의도적으로 회화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하지만 그가 뽑은 가장 중요한 공부 노하우는 ‘적극성’이다. 소극적으로 외국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보다는“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도서관에서 하는 영어 공부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말로 하는 오감을 쓰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회화를 잘하기 위해선 흉내를 열심히 내라는 한 씨는 이러한 영어 능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회사나 영어를 사용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의사가 되는 것이 미래의 계획이라고 한다. 엑티브하게 살며 영어를 즐기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삶. 지금까지 영어와 함께 한 그가 바라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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