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昌측, 지지율.협박발언 공방
李-昌측, 지지율.협박발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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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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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4일 지지율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었다.

   이명박 후보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자 이회창 후보측이 발끈하고 나선 것.

   이명박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전 대표 지지선언 다음 날인 13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R&R'이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지난 7일의 41.2%에서 43.7%로 2.5% 포인트 오른 반면, 이회창 후보는 19.7%에서 14.4%로 5.3% 포인트 빠졌다는 것.

   이 여론조사 대로라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박 전 대표 입장표명 이전 21.5% 에서 29.3%로 7.8% 포인트 더 벌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 조용남 부대변인은 "특정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면서 "우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 측근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으며, 3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측은 이회창 후보의 대구 서문시장 `계란투척' 봉변 사건과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백모씨의 발언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조용남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회창 후보 테러범과 협박범이 경찰에 검거돼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어제 한나라당 공식 행사에서 백모씨가 `이회창은 뒈지게(죽도록) 맞기 전에 밤거리를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폭언을 했는데 이 나라가 과연 법치국가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에 대해 테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계란 투척 사건은 한나라당과 무관한 일이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된다"면서 "비록 반대의견이나 불만이 있더라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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