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전북선대위 발족식
대통합민주신당 전북선대위 발족식
  • 박기홍
  • 승인 2007.11.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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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전북선대위와 가족행복위 발족식이 진행된 전주월드컵컨벤센센터는 13일 정동영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연호와 함성으로 용광로를 연상케 했다. 1천500여 명이 행사장을 입추의 여지도 없이 꽉 매웠고, 정 후보가 입장할 땐 기립박수를 통해 환영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본 행사가 시작한 오후 5시에 도착한 정 후보는 김규섭 대통합민주신당 전북선대위 상임고문과 이은영 전북도당 공동위원장, 정우성 전주시의회 의장, 김종규 전 부안군수, 김경민씨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정 후보가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곳곳에는 정 후보를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연호하는 등 열사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천정배 가족행복위 공동위원장, 김완주 지사,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 문희상 의원, 최규성·강봉균·이광철·채수찬·김춘진·한병도·이광철 의원 등이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

정동영 대선 후보는 이날 새만금 교육특화도시 건설을 위한 3단계 해법을 제시한 후, 대선승리 자신감, 각별한 전북애정, 경청의 대통령론, 인사 탕평책 등 4개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말을 강한 어조로 토해냈다. 그는 “마음속에서 간절히 갖고 싶은 것은 자신감”이라며 “올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지역민에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불만 붙으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전북을 사랑한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후 “열 아홉 살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힘도 고향의 힘”이라고 말했다. 고향의 어머니와 같은 사랑과 격려가 있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정조의 개혁사상과 민본사상을 높게 평가한다”며 “역사상 백성의 소리를 가장 깊게 들었던 왕”이라는 말로 ‘경청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되면 좋은 경청자를 넘어서 위대한 경청자가 돼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정조가 서얼을 차별하지 않았음을 들며 “정동영 시대에는 전국을 하나로 묶는 탕탕평평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서민경제냐 특권경제이냐, 과거냐 미래냐, 부패냐 반부패냐의 싸움”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는 말로 원칙과 상식의 승리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목희 총괄기획본부장은 이날 “전북의 아들 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국민성공은 재벌성공, 투기꾼 성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곧바로 단상에 오른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200만 전북도민들이 자랑스럽고 훌륭한 아들을 만들었다”며 “경선 때 정 후보에게 80% 이상 표를 줘 지나치다고 생각했는데, 자만하면 안 된다. 본선에서 100%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만에 하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장한 전북의 아들 정 후보가 만들어 놨던 개성공단, 남북 평화, 한반도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가족행복위원장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이회장 무소속 후보는 가족 행복은커녕 우리나라를 거덜낼 사람”이라고 정조준했고, 정균환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은 “정동영의 대통령 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북이 앞장서자”며 “전북의 아들 정동영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부패와 부정이 없는 가족행복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정세균 차별없는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 후보는 도민이 만들어줬다”며 “이번 대선에서 다시 한번 힘을 보태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민심순례단장도 “이회창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만큼 오늘 내일부터 가족부터 표를 챙기자”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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