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 통합 대선 '돌풍'
신당-민주 통합 대선 '돌풍'
  • 박기홍
  • 승인 2007.11.12 15:5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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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명박-이회창 '3자구도' 급물살
▲ '통합민주당'으로 합당선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합의 이후 지역 정가에 대선 기대감과 총선 우려감이 교차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총선에 뜻있는 입지자들 사이에는 “두 당의 합당으로 지역의 경쟁력 있는 정치인만 생존 가능할 것”이라는, 이른바 ‘정글의 법칙’이 급부상하고 있다.

신당과 민주당은 12일, 오는 19일까지 신설합당을 통해 통합민주당(가칭)을 창당하고, 23·24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 대선 단일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현재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 회동을 갖고 ‘통합과 대선 후보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지역 11명 현역의원에 속해 있는 신당과, 호남에 전통적 지지기반을 둔 민주당이 합당함으로써 올 연말 대선은 범여권 통합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 등 ‘3자 구도’로 급진전을 볼 전망이다. 신당과 민주당은 1차 합당 이후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와 2차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 범여권과 한나라, 무소속 후보간 대결국면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와 관련, “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호남의 단일대오 형성에, 수도권의 호남표를 결집하는 일이 정권창출의 출발조건”이라는 기대감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양당간 지분 정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대선과 맞물려 치러질 보궐선거부터 혼란이 예상된다. 양당이 당직과 내년 총선 공천권 등 50대 50의 똑같은 지분을 갖고 합당해야 한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입지자들은 저마다 득실이 다를 수밖에 없어 적잖은 반발도 우려된다.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들은 “공천을 위한 살벌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정치인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당 전북도당 출신의 한 정치인은 “일단 대선을 위해 뭉치면서 통합 당내 입지자간 한판 총선용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며 “투명한 경쟁 측면에선 되레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고, 민주당 출신의 한 도의원도 “또다시 논란이 이어지면 양당의 공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대선체제에선 단일대오를 형성하되, 그 이후엔 무한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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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라 2007-11-12 21:11:00
도민일보는 용쓰면서 동영이 밀어주고 있는데////천만번 밀어줘도 안된다....노무현, 정동영이 다 말아먹었다.
잘보라 2007-11-12 21:11:00
정동영이 노무현 발바닥 햛은 순간부터 대선게임은 끝난 것이었다...
깜도 안되놈이...다 말아먹네 2007-11-12 21:09:00
무슨 얼어죽을 대선돌풍? 두고 봐라..정동영이는 12%지지받고 3위로 마감한다...치욕의 날이 될 것이다...



정동영이놈이 민주개혁세력을 말아먹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