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김재홍씨 산업포장
장수 김재홍씨 산업포장
  • 이승하
  • 승인 2007.11.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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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장수사과를 재배해 온 농업인 김재홍씨(48, 장수읍 두산리)가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는다.

영광의 주인공인 김재홍씨는 1987년 장수지역이 해발 평균 400m 이상 고랭지란 지리적 특성을 감안하여 동료 8명과 함께 현 위치에 둥지를 마련했다. 당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초지일관 굴하지 않고 장수사과 연구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과의 불모지에서 장수사과가 일약 전국 최고 품질의 주산지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김 수상자의 투철한 농부정신에 창의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지식을 쌓고 개선하며 개발한 노하우(know how) 때문이었다.

또한, 조직화에 발벗고 나선 김 수상자는 1988년도에 사과 왜성재배 기술확산과 회원 상호 정보교환을 위해 당시 장수군에 거주하는 사과재배 농가 17명을 규합, 장수동우회를 조직했다.

이후 회원수를 70명으로 늘려 농협사과 작목반을 조직하고 총무를 자청하여 활약하면서 동료를 독려, 주요사업 및 신기술에 대한 강의에 주력하는 한편 95년 12월에는 명실공히 사과 영농조합을 설립했다. 99년에는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농자재 공동구입, 우량사과 묘목생산, 직영농장 경영 등 사과재배 농가들의 영농비 절감으로 차별화된 전문조합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사과재배 농민들의 인건비 절약을 위한 저수고 밀식과원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M9자근묘를 전환하여 300평당 125∼300주를 심는 밀식재배 기술보급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김 수상자의 공로가 인정돼 장수읍민의 장, 장수군민의 장 수상에 이어 99년 농림부가 선정한 21세기 신지식 농업인 ‘억대농업CEO 10인’으로 뽑혔으며 현재 약 4억원의 연매출을 올려 3억여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부자농군으로 탄탄한 대로를 걷고 있다.

장수= 이승하기자 s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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