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살림 갈수록 '팍팍'
농가살림 갈수록 '팍팍'
  • 이보원
  • 승인 2007.11.0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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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판매가격지수는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농가 구입가격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농가교역조건이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촌경제동향에 따르면 8월 중 농가 교역조건은 87.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8%포인트나 낮아졌다. 이는 올 7월보다도 1.3%포인트 낮은 것이다.

농가 교역조건은 판매가격지수를 구입가격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로 100에서 멀어질수록 전반적으로 농가의 살림살이가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8월 농가 구입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131.5를 기록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품목별로 농업용품은 사료(12.8%)·비료(6.7%)·영농자재(3.2%) 등이 올랐고, 가계용품은 교육비(5.8%)·피복비(3.3%) 등이 상승했다.

그만큼 농가들이 살림살이와 영농활동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농산물의 판매가격지수는 올 8월 114.5를 기록, 지난해 동기에 비해 1.9%포인트가 감소했다. 이는 8월의 곡물가격이 쌀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데다 축산물가격 하락폭이 7.4%에 달해 컸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8월 중 농림업 취업자 수는 18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나 감소했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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