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2박3일’ 서울 대공세
김지사 ‘2박3일’ 서울 대공세
  • 서울=전형남
  • 승인 2007.11.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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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지사가 새만금특별법과 현안사업 관련 국가예산의 국회 통과를 위한 ‘베이스캠프’를 서울에 차렸다. 여야 모두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약속하고 있지만 국회 통과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새만금특별법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영원히 특별법제정이 어렵다는 절박감이 김지사가 새특법 제정에 사활을 걸게 하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 통합민주신당, 민주당등 여야 3당의 지도부 뜻과 달리 일부의원들이 새만금특별법을 연안개발특별법과 연계해 통과시킬 것을 주장하는등 새특법 제정에 딴지를 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지사가 새특법 통과와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키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서울에 상주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정치권의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김 지사는 5일 “미래 전북의 운명이 걸려있는 새만금특별법 제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혹 발생할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사봉으로 방망이를 치기 까지는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서울 상주 첫 일정으로 국회 법사위 이상민간사(대통합민주신당) 방문으로 잡은 것도 새특법 제정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자리에서 김 지사는 “소위 심사가 오는 12일 단 한차례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이 법안 심사의 마지막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전북도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 특별법이 최우선 순위로 심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규성(김제·완주) 의원과 강봉균(군산) 의원을 차례로 만나 새특법 통과를 위해 전북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뒷심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사는 서울 상주 이틀째인 6일에는 법사위의 최병국위원장(한나라당)과 이주영 제2소위원장(한나라당) 등 법사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과정에서 김 지사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안상수 대표의 “다른 법과 연계하지 않고 정기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말은 언급해 법사위 통과를 반드시 관철시킬 생각이다.

한편 김지사는 5일 KIST(한국복합소재기술원) 전북분원 설립을 위해 국회 과기정위를 방문, “고성능 복합재료인 탄소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핵심소재이지만 연간 대일적자가 81억달러에 이르는 등 대외 의존도가 매우 심각하다”며 “지난 2002년부터 탄소섬유 시험생산에 돌입하고 R&D에 투자해 온 전북에 KIST 전북분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설명한 뒤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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