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 부대입찰때 지역업체 참여
대형공사 부대입찰때 지역업체 참여
  • 박기홍 기자
  • 승인 1999.12.2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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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의 하도급 외지업체 싹쓸이를 막고 지역 업체 보호 육성
에 나서기 위해선 대형공사의 부대입찰시 지역 건설업체 의무참여
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22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의 공사 입
찰시 하수급자와 하도급할 공사 하도급금액 하도급 비율 등을 정
하는 부대입찰과 관련, 지역업체 활성화 차원에서 일정 지분을 지
역 전문건설업체에 주도록 못박고 있는 지자체들이 부쩍 늘고 있
다.
실제로 경상남도의 경우 `자굴산관광 순환도로 개설공사(공사 예
정금액 276억8천200만원)'와 `초계 적중간 마을외곽도로 개설공사
(140억4천311만원)' 등 대형공사를 부대입찰로 발주하면서 의무하
도급 비율(30% 이상) 중 50% 이상은 지역 전문건설업체에게 주도
록 했다.
또 목포시도 172억원대의 부대입찰 대상공사(국도 1호선 연결 해
변도로 개설공사)를 입찰하면서 가능한한 전남에 본사를 둔 업체
로 한정하기도 했다.
특히 도내에서도 고창군이 `고창지구 농업생산기반 종합정비사업
(추정금액 299억8천132만원)' 발주와 관련, 건설산업기본법에서
정한 의무 하도급 비율(30% 이상) 중 50% 이상을 반드시 전북 소
재 전문업체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 좋은 선례로 평가되고 있
다.
대형공사 부대입찰에서 지역업체 의무참여를 유도하는 분위기는
IMF 이후 지역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지자체들이 저마
다 지역업체 보호 육성에 적극 나서며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건설업체 H사의 B사장은 하도급 외지업체 독식을 막고 지
역 건설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선 100억원 이상의 부대입찰시 지역
전문업체를 의무참여토록 하는 지자체의 분위기 정착이 시급하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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