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공항 "국제공항화 대비를"
전주 신공항 "국제공항화 대비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0.01.3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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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여객 청사 건설시 여객 수요증가 고려 해야
전주권 신공항 건설시 활주로와 여객청사 등 주요 시설물의 국제공
항화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국민소득 향상과 함께 일반인들
의 항공수요가 격증하면서 지방공항이 국제공항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주권 신공항도 장기적 안목에서 볼때 건설에서부터 활주로
와 여객청사 등 장래 국제공항화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가 지난주 경남 사천공항 운영과 주변 항공산업 유치
실태 파악을 위해 현지 방문에 나선 결과 여객청사 등의 국제공항화
에 대비할 필요성이 부각됐으며, 공항의 지역개발 역시 항공산업이
발전할 것에 대비한 다각적 검토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전주권 신공항의 국제공항화 대비는 중장기적 수요예측은
물론 예산추가 확보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신공항 건
설 반대 여론도 만만찮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9일에
는 수도권 주민자치연구회원들이 신공항 후보지를 답사, 김제 신공
항 건설반대 투쟁위와 연대해 전주권 신공항 문제를 전국적으로 이
슈화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도는 그러나 사천공항이 항공산업과 관련부품 등의 유치를 위해 48
만평 규모의 별도 지방공단을 2004년까지 조성하고 있는 점 등을 주
시, 조만간 항공산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전주권 신공항 건설의
이점을 살려 김제시를 발전시키겠다는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천공항은 지난 69년 개항한 뒤 90년 공항관리공단이 인수 운영하
고 있으며 활주로 2본, 여객청사 4천612 로 공항입지 등의 이점을
활용해 일본기업인 한국경남 태양유전(주) 등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있음은 물론 항공산업 유치도 활발한 실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사천공항 현지 방문에서 나타났듯 신속한 수송
기능(공항 건설) 없이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힘들다
며 주민 이해를 돕고 활발한 건립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해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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