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운동, 일반인들 의식 크게 개선
장기기증 운동, 일반인들 의식 크게 개선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0.02.01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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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1일 정부가 '뇌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시행키로해 아직 일부에서 문제
가 되고 있는 장기이식에 대한 논란이 크게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북지역에
서도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장기기증운동 초기였던 지난 93년~97년까지 5년동안 전북에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이 50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98년과 99년에
는 각각 647명과 678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중 이미 30여명이 장기기증 등록을 마쳤고 많
은 시민들이 엽서로 기증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전북본부 관계자는 과거와는 다르게 성인의
60%~70%가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며 특히
30대후반에서 60대 연령층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전북대학 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배락균(37 전주시 서신동)씨가 이승구(43 강원 강릉시)씨로부터 신
장을 기증받아 수술에 성공, 건강을 회복중에 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형이 아무런 조건없이 신장을 기증받
아 새생명을 찾자 그 은혜를 갚는 의미에서 배씨에게 신장을 기증했
다,
배씨의 부인 하향자(35 전주시 서신동)씨도 남편이 받은 사랑을 몸
소 실천하기 위해 오는 9일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중인 백숙희(42
경기 고양시)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키로 하는 등 사랑의 장기기
증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한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전북본부는 오는 2월과 3월 각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개강날짜에 맞춰 도내 20여개 대학내 학생
동아리 푸른공동체 21과 연계해 젊은층에 대한 사랑의 장기기증 캠
페인을 벌여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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