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신청마감 공천심사 착수
민주당, 공천신청마감 공천심사 착수
  • 연합뉴스
  • 승인 2000.02.07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지역 강도높은 물갈이 예고
민주당은 7일 4.13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종 집계가 끝나면 1천여명이 넘어 5대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비공개 신청을 했다'면서 '접수가 끝나는대로 심사에 착수해 단계적으로 이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한 인사에는 강봉균(康奉均.성남 분당갑) 전 재경장관을 비롯해 천용택(千容宅.강진.완도) 전 국정원장, 강운태(姜雲太.광주 남구) 전 내무장관, 정세현(丁世鉉.완주.임실) 전 통일부차관, 최홍건(崔弘健.이천) 전 산자부차관, 이원성(李源性.충주) 전 대검차장, 이철(李哲.나주) 전 수원지검차장검사 등이 포함됐다.

또 청와대출신으로는 김중권(金重權.울진.봉화.영양)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정길(金正吉.부산영도) 이강래(李康來.남원) 문희상(文喜相.의정부) 전 정무수석, 유종필(柳鍾珌.함평.영광) 전 비서관, 장성민(張誠珉.서울 강서을) 전 상황실장도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전국구 의원중에는 이훈평(李訓平.서울 관악갑) 의원을 비롯해 방용석(方鏞錫.

서울 금천), 이성재(李聖宰.서울 강서을) 의원 등이 신청했고, 무소속 이미경(李美卿.부천오정) 의원도 비공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민련을 탈당한 지대섭(池大燮) 전 의원도 광주 북을 출마를 희망했다.

서울의 구청장중에는 정흥진(鄭興鎭.종로) 김성순(金聖順.송파갑) 고재득(高在得.성동)씨 등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영신(張英信.서울 구로을) 전 창준위원장, 전성철(全聖喆.서울 강남갑) 변호사, 문상주(文尙柱.서울 동대문갑) 한국학원총연합회장, 이인영(李仁榮.서울 구로갑) 청년위원장도 신청했다.

특히 호남지역에는 김홍명(金弘明.광주동구) 전 조선대총장, 변형(邊炯.광주북을) 전 한국투자신탁사장, 이정일(李正一.해남.진도) 전남일보회장 등 학계.재계.언론계 고위인사들이 대거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진들의 경우 권노갑(權魯甲) 고문을 제외하고 김영배(金令培.서울 양천을), 조세형(趙世衡.광명), 김봉호(金琫鎬.해남.진도) 김상현(金相賢.서울 서대문갑) 의원과 이종찬(李鍾贊.서울 종로) 고문 및 정대철(鄭大哲.서울 중구) 당무위원 등도 신청서를 냈다.

특히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지역의 공천이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고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호남지역에 대한 강도높은 물갈이를 통해 수도권에까지 새 바람을 불어넣고, 국민들에게 후보의 참신성과 개혁의지를 보일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게 이기는 길'이라고 말해 교체폭이 50%를 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