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양삼마을 부녀회, 전국으뜸 조직 영광
장수 양삼마을 부녀회, 전국으뜸 조직 영광
  • 장수=이승하기자
  • 승인 2000.02.07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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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선정 부녀조직 평가에서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양삼마을 부녀회(회장: 김순애. 金順愛)
는 농협중앙회가 연례 행사로 실시하고 있는 제16회 협동조직 부녀
부문 전국 평가대회에서 당당1위로 선정되어 농협 최고 대상과 부
상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는 영광의 기쁨을 안았다
는 소식이 전해저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1위로 최고의 영예를 안은 양삼마을 부녀회는 전라북도 동부산
악권 소백산의 줄기인남덕유산(해발1천508m)기슭. 양지바른 곳에 살
포시 자리하여 49세대(인구114명)가 오북하게 살고 있는 예로부터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해발450m에 위치한 양삼마을은 전체면적 245ha중 80%가 임야로 둘
러쌓여 있어 토지 이용율이 극히 저조하여 마을 전체 농지면적은 고
작 답38ha,전11ha로 호당 경지면적인 1ha의 농지에 쌀과 고랭지채
소, 콩등 잡곡과 축산을 겸업한 복합영농 형태의 농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조건이 좋지 않은 온갖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
재 양삼마을 부녀회 공동기금 조성액은 총2억5천34만원(현금과 예
금6천358만원, 고정자산1억8천758만원)의 높은 실적을 올려 놓고
있다.
화제의 양삼마을은 장계면 소재지에서 남동쪽으로 4km 떨어진 산간
벽지이다.
金順愛부녀회장(53)을 주축으로한 40명의 회원들은 조상대대로 물
려받은 가난을 벗어버리고 우리도 이제 잘 살아 보자는 집념을 갖
고 똘똘 뭉쳐 영농교육을 비롯 생활개선교육, 부업교실, 취미
교실, 선진지 견학, 주부대학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자립기반
의 터전을 닦아 왔다는 것.
그동안 부녀회가 실시해온 각종 사업은 공동소득사업으로 버려진
땅 휴경지(3천평)에 콩을 심어 메주를 생산 이를 원료로한 전통식
품 가공업을 위해 총사업비 5천412만원(농협중앙회보조3천만
원, 부녀회 공동기금2천412만원)을 투자하여 50평 규모의 제조실
및 발효실을 완공했다.
여기에 매년 메주8천kg, 된장800kg, 간장 등을 생산, 판매하여 연
간 9천700만원(순수익4천400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부녀회원들은 농협사업 전이용 운동, 메뚜기 잡기대회,
퇴비증산(풀베기 대회)환경보호활동, 식생활개선, 지역사회개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사업 및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김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군유림 및 국유림
을 임대, 개간하여 장수군 특색사업인 사과 과수원을 조성하여 전
국 최고로 맛있는 장수사과를 생산하여 올린 수익금을 불우이
웃들에 정기적으로 돕는 한편 부녀회관과 건강관리센터를 건립하여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전부녀회원들은 고삐를 늦추지 않
고 피땀흘려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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