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IMF몸살
금융기관 IMF몸살
  • 임병식기자
  • 승인 2000.03.0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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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원인이 됐던 금융기관들이 IMF이후
극심한 홍역을 치렀다.
점포수 감소는 물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27%에 가까운 인력이 은
행문을 떠났다.
반면 금융환경 변화추세에 부응해 무인점포가 급증하고 PC와 텔레
뱅킹, 인터넷뱅킹 등 사이뱅킹이 급속한 확산 추세에 있다.
한국은행 전주지점의 도내 금융기관 점포와 인원 변동상황에 따르
면 점포수는 97년말 1천155개(예금은행 236, 비통화금융기관 919)에
서 지난해말 현재 1천98개로 57개점포(4.9%)가 문을 닫았다.
이중 예금은행 점포는 236개에서 195개로 41개 점포(17.3%)가 줄
어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이 한층 심했다.
평생직장으로 인식됐던 금융기관을 떠난 금융인들도 97년말 9천488
명(예금은행 3천115명, 비통화금융기관 6천 373명)에서 6천925명(예
금은행 2천522명, 비통화금융기관 4천403명)으로 무려 27%에 달하
는 2천5639명에 달했다.
전북은행은 이 기간동안 80개 점포에서 65개로 15개점포를 줄였
다.
반면 점포수와 인력감축에 따른 빈자리를 무인점포와 자동화기기
그리고 PC, 텔레뱅킹으로 대체해 나갔다.
지난해말 현재 도내 무인점포는 259개로 무려 86개가, 자동화기기
도 1천496개로 347개가 각각 늘었다. 특히 PC와 텔레뱅킹서비스 가
입자는 34만8천여명으로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힘입어 연
중 59%의 급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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